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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엄청 화려하고 눈이 즐거운 영화. 나름 최근에 나온 이 영화가 왜 클래식으로 평가 받는지 보니까 알겠다. 그리고 출연진도 너무 화려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좌우 대칭인데다 화면비가 매우 독특해서 보는 내내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야 하나.. ㅎㅎ 지금 사회가 가지고 있는 온갖 사회문제를 정말 위트있게 잘 풀어낸 영화

K워크숍 - 제주 ep.11. 제주 to 창원

폭풍같은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갔다. 에어부산이 힘이 없는 항공사라서 그런지, 주말 마지막 즈음의 비행기다 보니 어런저런 이유로 일정이 밀리는건지.. 제주도를 방문 하고 돌아올 때마다 항상 연착이 된다. 공항에서 하릴없이 한 시간을 보내고 김해에 도착했다. 날이 꾸리꾸리하니 비가 온다. 제주도 참 좋은데.. 1박 2일은 진짜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워크숍 같이 업무의 연장으로 오는 것도 좀.. 껄껄껄.. 이런 여행지에 대한 글을 쓸 때마다 하는 이야기지만 다음번에는 꼭 여자친구랑 오리라!

K워크숍 - 제주 ep.10. 월정리 해변

비가 오는데도 사람이 많다. 제주야 언제 어디를 가던지 사람이 많은게 당연하겠지만.. 제주의 바다는 우리나라 어느 바다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다. 확실히 깨끗하고 오염이 덜 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새로운 취미활동들이 많이 유행을 한다. 서핑도 그 중 하나. 파도가 높은 외국의 해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던 서핑이 강원도 양양을 비롯해서 부산 등 여기저기서 많이 보인다. 몇 미터씩 되는 그런 파도는 아니지만 어디를 가든 바다가 있고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이는 제주도는 서핑 하기에 최적지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는 여기서 또 돈이 되는 부분을 찾고 사업을 시작 하는거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은 또 그런곳을 찾고.. 저 멀리서 해상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원가는 원전보다 몇 배는..

K워크숍 - 제주 ep.09. 월정리에서 브런치

제주도는 섬이다. 때 묻지 않은 곳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깨끗한 곳. 그러다 보니 해변가를 보며 달리다 보면 잠깐 멈추는 곳 마다 그림이 아주 좋다. 이번에 간 곳은 월정리. 브런치 카페가 목적이기는 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 여기저기 둘러봤다. 둘러 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면 되고.. 앞서 성산일출봉 포스팅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다. 흐리고 비가 와서 포장이 깔끔하게 되어 있지 않은 가게 주차장이 질척거린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 마다 신발 버릴까봐, 양말 젖을까봐 세상 신경 쓰이는 주차장 컨디션이었다. 맑고 푸른 하늘이었으면 정말 보기 좋았겠다. 그리 크지 않은 브런치 카페. 1층은 사실상 주방과 간이 테이블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는 없는 수준. 주문을 하고 진동..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MCU는 음.. ㅈ됐는데..?! 샹치도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매우 실망스럽.. 구만..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은 엄청 했지만 재미있지도, 재미 없지도 않은 그런 느낌. 마블 연출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굵고 짧은 설정 설명(블랙펜서 1편의 도입부 같은)이었는데 이번것은 혓바닥이 왜 이리 긴지.. 그리고 미국개그도 여기저기 상당히 많이 넣어 놓았는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익숙하지도 않은 나로서는 크게 와닿지가 않아 웃음 포인트도 공감이 가지 않았다. 또한 점점 매우 불친절한 디즈니놈들.. 디즈니 플러스에서 관련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공감이 안되게 해 놨다. 드라마를 챙겨 봐도 공감 하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데 드라마를 안본 사람은 공감이 별로 안될 듯. 특히 캉이 왜 빌런이지? 타노스보다 강..

K워크숍 - 제주 ep.08. 성산 일출봉

2022년 7월 제주도 여행기, 쓰는 날은 2023년 3월.. 게으르구만..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아마 제주도에서 제일 유명한 자연관광지가 아닐까. 처음 성산일출봉을 봤을 때 감정이 너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다. 첫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보니 볼 수록 그 감동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여전히 볼 때마다 놀랍다. '경이롭다'는 감정을 아마 처음 느꼈던 순간이 성산일출봉을 멀리서 처음 봤을 때. 처음 제주도를 갔을 때 네비게이션에 '성산일출봉'을 찍고 달리는데 저 멀리서 우뚝 서 있는 성산일출봉을 봤을때 차를 옆에 세우고 한참을 봤었던 기억이 있다. https://youtu.be/_F-X2jj3bi8 이 날은 비가 온다. 오락가락 했는데 성산일출봉을 올라가는 중에 아주 그냥 폭풍같이 쏟아진다. 뭐랄까나.. 비가 ..

K워크숍 - 제주 ep.07. 흑돼지와 각재기

2022년 7월 제주도 여행기, 쓰는 날은 2023년 2월.. 게으르구만.. 기록은 기억을 지배하는 것이 맞다. 비공개로라도 사진과 영상을 올려 놓으니 거의 반년 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중소기업 워크숍이라 매우 좋은 숙소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신라'의 타이틀이 붙어 있는 숙소. 폭풍같은 일정을 보내고 숙소에 짐을 풀기 무섭게 저녁 먹으러 출동. https://youtu.be/JDV05hftME0 제주 왔으니 당연히 흑돼지를 먹어야지. 흑돼지가 맛이 있는건지 멜젓이 맛있는 건지 먹을 때 마다 모르겠다. 그리고 흑돼지라고 의심하지 않을테니 제발 껍데기에 털좀 다 날려주면 안되나.. 고기야 맛 없기가 쉽지 않으니 만족스러운 메뉴다. 그런데 흑돼지는 솔직히 너무 비싸다. 제주도니까(관광지니까..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담백하고, 좋다. 몇 번을 정주행 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지대넓얕)에서 김도인이 추천 한 영화 중 관심이 가는 영화였다. 볼 기회가 딱히 없어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넷플릭스에 있었던 것. 가족과의 애틋함과 사랑 뭐 그런거, 요즈음 나에게 부족한 것. 여운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나는 용기가 없다. 부족한 어른들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은 참 더 빨리 자라는 것 같다.

K워크숍 - 제주 ep.06. 영원사 feat. 존자암지, 영실

한라산의 영실코스.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 있는 탐방로 중 가장 짧으면서(즉, 자동차로 가장 높게 올라갈 수 있으면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힌다고 한다. 물론 여기를 찾아간 당시에는 한라산에 갈 생각이 전혀 없었으므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 까지만 갔다가 잠깐 걷고 내려오기로 한다.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대한으로 높은 곳 까지 올라간다. 여기서 이쪽으로 가면 한라산 정상으로 갈 수 있고, 저쪽으로 가면 영원사로 갈 수 있다. 정상으로 갈 생각도 없었으므로 대충 절을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은 걸어서 내려간다. 길이 한적하니 나무도 울창한게 참 좋다. 가을이 되어 단풍이 들면 여기만큼 좋은 단풍놀이 장소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든다. 한적한 도로에 가면 항상 찍고자 하는 사진. 도로 한가운데 털..

#Netflix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독특하고 기괴한 감독, 역시 동화를 나름 해석 하는 것도 독특하고 기괴하다. 블레이드나 헬보이 까지는 그냥 그런 감독으로 기억에 남아 있지만 판의 미로나 셰이프 오브 워터 부터는 아주 그냥 정말 덕력이 폭발하지 않았나 싶다. 옆집 디즈니에서 실사화를 했다고는 하지만, 디즈니 실사화는 알라딘 말고 딱히 만족스럽지 않아서 관심 조차 없었고, 예고편을 봤으나 극장을 못가서 넷플릭스에서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스톱모션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정도 비용을 들이고 일반 영화로 먼저 개봉이라니, 역시는 역시인가. 피노키오와 어른들의 대비가 매우 두드러진다. 마냥 즐겁고 모든것이 신기한 피노키오와는 다르게 어른들은 모든 것이 이념적이고 계산적이고 부정적이다. 감독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애니메이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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