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쥬라기월드: 폴른킹덤 #JurassicWorld : #FallenKingdom

hwangdae 2018. 6. 1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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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시리즈가 다시 오픈 했다. 바로 직전 에피소드인 쥬라기월드. 폭망했다. 옛날옛날에 개봉 한 쥬라기공원 시리즈(쥬라기 공원,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3)에 대한 추억을 가진 사람은 정말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인 구성은 잃어버린 세계와 비슷하고 각종 장면장면은 오리지널 트릴로지의 오마주[각주:1]가 상당히 많다.


정말 반가운 얼굴이 나온다. 바로 말콤박사. 뭐 큰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중간 중간 나와서 나레이션 정도의 역할 밖에 하지 않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다. 그리고 최초 영화에 나온 모기호박지팡이. 뭐랄까.. 쥬라기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템이 박살이..


티렉스가 두어장면 나와서 너무 기뻤다. 쥬라기공원 시리즈의 팬이라면 준 주인공인 티렉스의 등장을 당연히 기대 했을테고[각주:2] 지난번 작품 처럼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역할을 바라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지난 편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블루도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 브라키오사우르스.. ㅠ 엉엉엉엉.. ㅠ 스포가 될 것 같아 말은 못하겠지만 등장부터 오마주에 마지막 장면은 정말..


전체적인 내용을 생각 해 보면 동물과 인간의 공존, 기술의 진보, 동물과의 교감 등등 생각할 거리가 많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까지는 안해도 될 것 같다. SF물을 보면서 고민을 하고 철학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있는가 싶다. 전체적으로 개연성에 상당히 물음표를 던지게 되지만 공룡이 잘 나왔으면 그걸로 만족하니 개연성 그딴거 없다. 그냥 신나게 재미나게 봤으면 됐다. 개연성 이야기가 나오니 하나 생각나는건.. 육식공룡 새끼들은 왜 하나같이 먹을것의 노예인가..? 위 포스터 처럼 저렇게 화산이 폭발하는 급박한 장면에서 뭘 꼭 사냥을 할꺼라고.. 그걸 못보고 지나친 티렉스가 나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ㅋ


내가 오리지널 트릴로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유전공학이 딱 '복제'까지만 손을 대기 때문[각주:3]이다. 쥬라기월드가 정말 싫었던 이유는 바로 인도미누스 렉스. 뭔 이런 말도 안되는 아종을 만들어 낸 건지.. 물론 이번 시리즈에도 인도랩터라는 뭔가 업그레이드 된 말 잘듣는(?) 공룡이 나오고 메인 빌런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지난편 보다는 비중이 조금 덜 했다고 해야 할까나..? 그래서 견딜만 했다.


영화를 보고 몇일이 지나고 이야기를 풀어내자니 집중도 안되고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볼꺼라면 쥬라기공원 1편과 쥬라기공원: 잃어버린 세계를 보고 가면 더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위에서 몇번 언급 했지만 오마쥬가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이다.


덧1. 그나저나 공룡은 깃털이 있었다는 것이 이제 거의 정설이라고 들었는데.. 깃털을 달면 너무 이질감이 많을 것 같아서일까..? 쥬라기 월드 1편에서는 깃털달린 공룡이 조금 나오더니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다.

덧2. 3편을 만들기 위한 떡밥들을 많이 던져 놓았다. 이 몇몇의 떡밥들 때문에 개연성을 상당히 포기한 것 같지만.

덧3. 애들 관리를 못할꺼면 극장에 데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야 그럴수 있지만 어른들은 그러면 안되지..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심야영화를 봤는데.. 젠장..



덧4. 보기 전 친구와의 대화. 그래..!! 내 또래라면 이런 마인드가 기본 아니겠나!!

  1. 시작부터 끝까지 오마주의 향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위 포스터에 나온 장면 역시 쥬라기공원 1편에서 달리는 공룡을 피해 통나무에 숨는 장면이었다. [본문으로]
  2. 포스터에 대 놓고 나와 있기는 하지만 [본문으로]
  3. 중후반 정도에 가면 그 '복제'기술의 끝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비밀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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