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인생은 아름다워( #LifeIsBeautiful )

hwangdae 2018. 7.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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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정주행 하고 있는 팟캐스트인 지대넓얕의 인물특집. 나는 짱이다에서 소개 되었던 영화.

팟빵

[인물]나는 짱이다(홀로코스트와 아빠) 1부: http://www.podbbang.com/ch/7418?e=22258490

[인물]나는 짱이다(홀로코스트와 아빠) 2부: http://www.podbbang.com/ch/7418?e=22258489


Apple은 아이튠즈가 설치 되어 있으면 각 에피소드만 링크가 안되는 것 같다.

Apple의 기기로 들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https://itunes.apple.com/kr/podcast/%EC%A7%80%EB%8C%80%EB%84%93%EC%96%95-%EC%A7%80%EC%A0%81-%EB%8C%80%ED%99%94%EB%A5%BC-%EC%9C%84%ED%95%9C-%EB%84%93%EA%B3%A0-%EC%96%95%EC%9D%80-%EC%A7%80%EC%8B%9D/id851004868?mt=2 이 링크를 따라가면 되려나..?


1997년 개봉작. 문득 궁금해서 해당 연도에 개봉 한 인기영화를 찾아보니 잃어버린 세계, 제 5원소, 페이스 오프, 접속, 에어포스 원, 맨 인 블랙, 비트, 넘버 3, 스피드 2, 아나콘다 등등이 있다. 같은 연도에 만들어 진 영화라고 하더라도 기술력이나 분위기, 내용 등등은 매우 다르다.


어쨌든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였던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찾아보니 그것을 주제로 한 영화도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쉰들러 리스트와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인생은 아름다워. 사족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도 일본군 '위안부'[각주:1]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매우 많이 나온다. 특히 최근 종종 나오는 것 같다. 독일 건과 일본 건은 조금 다르게 볼 수 있는 것이 독일은 반성을 하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피해자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애국마케팅으로만 몰고 가는 느낌이 사실상 강하다. 수많은 신파와 애국에 호소하는 것. 기획자들이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


무겁고 우울할 수 있는 홀로코스트 문제를 이렇게 유쾌하고 웃기게 풀어나가는 감독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귀도와 조슈아, 도라. 이 셋의 등장인물로만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연출력도 대단한 것 같다. 영화를 쭉 보고 있으면 귀도의 상상력과 입담이 어린 아이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 수 있다. 당장 현실에서 나였다면 아이를 위하여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다. 수용소에서 귀도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아이를 위해서 받아 준 동료(?)들도 마찬가지. 처음 독일어 할 줄 아는 사람은 나오라고 했을 때 귀도가 나가 어찌 보면 수용소 생활에서 모르면 안되는 정보들을 엉망으로 번역하여 조슈아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장면에서 울컥 했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숨바꼭질 놀이라고 하고 숨어있는 아이가 동요할 까봐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걸어가는 모습. 어떠한 말로 표현해도 다할 수 없는 위대한 장면이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에 전쟁이 종료되고 미군탱크가 위풍당당하게 들어와서 귀도가 신나하는 장면. 아빠가 열심히 (착한)거짓말을 해서 아이를 안심시켜 놓은 것이 아이에게는 현실로 나타나는 장면이다. 탱크의 뚜껑이 열리고 미국인 병사가 나와서 태워줄 때는 미국 관객들을 위한 장치인가 싶을 정도로 노골스럽게 미국찬양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장면이었다.


중간중간 정말 소름끼치는 장면(쓸모없는 사람들을 죽이면 돈을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와 같은..)들이 많이 나오고 주제 자체가 매우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영화 전체가 상당히 가볍게 튄다. 이게 요즘 소위 말하는 '웃프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볼 수 밖에 없는데 마지막에 조슈아의 대사를 듣고 나면 누구라도 눈물이 흐르지 않을까 한다.


이것이 제 이야기입니다. 제 아버지가 희생당하신 이야기. 그날 아버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1. '위안부'에 작은 따옴표를 쓰는 이유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79&aid=000279367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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