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아직도 네이버 쓰는 사람이 있나? #Google vs #Naver

hwangdae 2018. 10. 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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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hotmail 계정 비밀번호를 까먹기 전에 있었던 tistory 블로그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지금 찾아 보니 2013년 10월 21일자.


Naver vs Google

http://hwangdae.tistory.com/172


Googled 발표

http://prezi.com/z7qlzkclolqk/?utm_campaign=share&utm_medium=copy


이 포스팅은 네이버가 앞에 들어 가 있었구나. 여튼, 오늘 동일(비슷)한 제목으로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5년 전에 썼던 이유와 비슷하다. 검색품질에 대한 불만. 아래는 수업시간에 발표를 했던 내용.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으셨는지 '임윤선의 블루베리'라는 방송을 저장할 수 있는지 여쭤 보셨다. 별 생각 없이 당연히 구글에서 검색 해 보니 SBS홈페이지에서 미리보기[각주:1]를 제공하고 있었다. 혹시 다운로드 하는 방법이 있을까 싶어서 검색을 조금 더 해 보았지만 정상적인 루트로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나온 답을 가지고 교수님께 알려드리려는 순간, 교수님은 구글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넷=네이버, 검색=네이버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 들은 위와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 아니,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확한 통계나 그런 뒷받침 할 자료는 없지만 장담한다. 나이가 있으신 분을 제외하고 2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라 본다. 전화기 사서 제일 먼저 설치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네이버 아닌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보는 것과 화면이 동일 한.. 더 어린 친구들에게 검색은 youtube라고 하는 말을 들어서 적용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어쨌든 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실 때 방법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더라도 동일한 검색결과[각주:2]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네이버에 접속해서 검색 해 보았다. 하지만 결론은 방송사와 제휴를 해서 유료로 볼수 있는 '네이버 자체'페이지로 연결 되었다. 그리고 스크롤을 아무리 아래로 내려봐도 SBS의 홈페이지 조차 링크가 되어 있지 않다.


결과적으로 교수님께 구글에 가서 '임윤선의 블루베리'를 검색하면 SBS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고 방법을 알려 드렸고, 교수님은 예상대로 네이버에서 '구글'이라는 단어를 검색 후 구글 홈페이지에서 '임윤선의 블루베리'를 검색하여 SBS홈페이지로 진입하셨다. 한두단계를 더 거쳐서 보는 나는 불편 했지만 사용자[각주:3]가 해당 방법이 익숙하고 결과가 변화 없으니 뭐 여기까지 말씀을 드리기로 했고, 검색결과에 빡친 나는 '포스팅을 작성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스크린샷을 보자.



두 페이지의 공통 검색어는 '임윤선의 블루베리'이다. 왼쪽은 네이버, 오른쪽은 구글. 제일 위에 나오는 검색결과를 살펴보면 다르다.


일단 네이버는 연관검색어가 먼저 뜬다. 임윤선의 블루베리와 김택진 연봉이 무슨 상관인가 싶어서 클릭 해 보니 택진이형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나보다. 연봉을 이야기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연관검색어에 뜬다.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 정보가 뜨고 바로 아래 '네이버TV'라는 본인 회사의 수익모델[각주:4]이 링크 되어 있다. 포털기업체이고 수익을 내야 하는 부분이니 이해를 한다고 하지만 공식적으로 다시보기가 되는데 본인 회사의 수익모델을 제일 상위에 노출 시킨다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구글을 살펴보자. 제일 위에 youtube에서 검색 된 관련 동영상들이 뜬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업로드 한 사람이 불법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영상'에 관심이 있어서 검색 했다는 것을 캐치 한 것이다. 그리고 유튜브는 무료다. 물론 구글의 자회사라는 맹점이 있기는 하다. 그리고 바로 아래에 있는 검색결과를 보자. 제일 첫 결과에 SBS홈페이지의 다시보기가 링크 되어 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검색을 한 후 제일 상위에 노출 된 링크를 선호 할 것이다. 네이버의 '보기좋게 깔끔하게 정리 된' 제일 상위에 링크 된 방송프로그램 정보의 '다시보기'와 구글의 제일 상위에 링크 된 링크를 클릭 한 결과이다.



왼쪽은 네이버, 오른쪽은 구글이다. 여기서 한가지 전제를 한다. 네이버 검색결과는 방송제목이 링크 된 '임윤선의 블루베리'를 클릭 한 것이 아니고 아래 '다시보기'라는 네모 박스를 클릭 한 결과이다. 방송제목을 클릭하면 CNBC의 다시보기 사이트로 연결이 되기는 한다.


네이버는 자체로 서비스를 하는 네이버N스토어 네이버TV의 다시보기 구매 사이트로 바로 링크가 이어진다. 반면 구글은 SBS홈페이지의 다시보기 서비스로 링크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방송제목을 클릭 하면 해당 방송사의 홈페이지로 연결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다시보기를 할 목적으로 검색 한 사람들에게 불친절 하다는 것이다. 누구라도 검색 후 예쁘게 네모 박스 안에 '다시보기'라는 글자가 적혀 있으면 해당 링크를 클릭 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 마치 검색 후 제일 위의 검색결과링크를 클릭 하는 것 처럼 조건반사적인 것이 아닐까?


다음은 전체적인 검색품질을 살펴보자.



내가 네이버검색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 바로 네이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제일 상단에 노출 된 '네이버TV'를 필두로 아래로 네이버 뉴스가 나온다. 그 바로 아래는 해당 방송사 홈페이지 등이 노출이 되어 있지만 포털사이트 검색 후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든다. 어쨌든, 아래로 계속 보면 (네이버가 대부분인)'블로그', 위키백과를 링크 해 놓은 '지식백과[각주:5]', (네이버)'카페', '동영상[각주:6]', '네이버 지식iN', '네이버이미지검색'이 나온다.


시작부터 끝까지 네이버 안에서 벗어나기가 너무 힘들게[각주:7] 되어 있다. 그리고 사실상 이렇게 단순 검색으로 페이지의 아래부분까지 내려가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검색의 기본적인 목적은 스크롤 내리기 전에 원하는 검새결과가 최상단에 노출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의 특성상 자사의 수익이 중요시 되기 때문에 상단 노출은 수익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결과가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라고 이해를 하려고 하지만 할 수가 없다.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 아닌가.


그리고 이번에 보면서 독특했던 것은 네이버에서 자랑하는 지식iN이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었다는 것. 다른 검색어로 테스트를 해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신기했다. 예전에는 무조건 거의 최상단에 올라 가 있었던 네이버 서비스인데 소비자들이 품질이 별로라고 목소리를 낸 것일까? 아니면 스마트하게 '임윤선의 블루베리'라는 검색어와 지식iN은 매칭이 안되서 아래쪽으로 빼 놓았을까? 아쉬웠던 점이 하나 있다. '임윤선의 블루베리'라고 검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시보기가 목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동영상' 카테고리를 위로 올려 놓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웃긴게 클립으로 올라가 있는 영상은 유료서비스가 아니다. 위에서 언급 한 풀영상 다시보기는 유료서비스로 링크를 하지만 클립영상은 그냥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구글의 검색결과를 이제 살펴보자.



일단 짧다. 간결하다. 이건 구글과 네이버의 회사 특징에 따른 차이라고 이해를 해야 할 것이다. 네이버는 포털이라는 특성상 자사의 서비스가 많으므로 최대한 많이 노출 시켜 해당 수익을 증대시켜야 할 목적이 진하게 반영이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반면 구글은 그렇지 않다. 포털사이트가 아닌 그저 '검색엔진'이기 때문에 곁다리의 검색결과를 노출시킬 필요가 전혀 없다. 물론 구글도 메일, 지도, 캘린더, 사진 등의 검색 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검색과 전혀 관련 없는 사업들이다. 내가 구글을 이용 한 목적인 '검색'과는 전혀 관계 없는 부분이라는 것.


구글의 검색결과는 네이버의 그것과는 다르게 카테고리로 묶여 있지 않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에 익숙 한 사람들이라면 해당 검색결과가 매우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각 링크 하나하나가 검색결과와 연관이 있는 링크인 것을 조금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제일 처음은 다시보기나 영상보기를 위한 유튜브이고 바로 아래 나오는 링크는 해당 방송사 홈페이지다. 그 밑으로도 내가 검색한 '임윤선의 블루베리'와 관련된 링크가 모두를 차지하고 있다. 아래쪽에 있는 위키백과 하나 빼고.


검색어 하나만 가지고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2013년에 비슷한 글을 쓸 때, 수업시간에 발표를 했을 때에도 느꼈던 문제점을 2018년인 지금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개선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네이버를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인 나의 생각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만 검색 해 보면 생각보다 네이버를 보이콧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네이버의 검색품질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음도 있는데 왜 네이버만 후두려 패냐고? 포탈검색에서 독보적으로 네이버가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렇다. 대표하는 기업이니 그에 해당하는 책임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검색 품질만 좋아봐라. 내가 이렇게 안티네이버 나팔수를 자청하고 다니는가. 양놈 기업보다 우리나라 기업이 잘 되면 좋겠다. 네이버 화이팅 씨바. 하지만 이대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친구의 말.

상업적인 부분 검색할 때는 네이버가 최고다!

네이버 쇼핑 같은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하.. 혹시나 혹시나 네이버 관계자분들이 네이버 블로그도 아닌 이 글을 우연히라도 보게 된다면 한 가지만 생각 해 보세요. 네이버는 이것저것 다 있는 포털사이트인가요? 검색엔진인가요? 아니면 쇼핑몰인가요?

  1. 저화질이지만 [본문으로]
  2. SBS홈페이지의 다시보기 화면 [본문으로]
  3. 교수님 [본문으로]
  4. 네이버TV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유료서비스이다. 다른 프로그램은 모르겠지만 '임윤선의 블루베리'라는 프로그램은 유료다. [본문으로]
  5. 내가 검색했고 알고 싶은 정보는 '임윤선의 블루베리'라는 것을 잊지 말자. 절대 임윤선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아니다. [본문으로]
  6. 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네이버TV [본문으로]
  7. 이 것이 제일 큰 문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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