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부산 여행 vol.4 feat. #용두산공원 #용골 1층

hwangdae 2018. 10. 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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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공원에 있는 부산타워 두번째 이야기.

앞선 포스팅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부산타워 입장료는 정가 성인 기준 8,000원. 45초 올라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마자 '와!'라고 감탄은 했지만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갈 때는 '이게 왜.. 8,000원?'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타워 꼭대기에서 한바퀴를 돌아보고, 그냥 내려가기 8,000원이 아쉬워 한바퀴를 더 돌아보고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아래층으로 이동. 한 층을 내려 왔을 뿐인데 뷰가 달라서 신기했다. 하긴 야구장에 가도 3층에서 보는거 2층에서 보는거 뷰가 확실히 다르니..


타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러 한 층 내려오는 통로가 매우 좁았다. 조금 덩치가 있거나 살집이 있는 사람은 매우 난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좁았다. 타워 구조상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내가 알 수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조금 확장을 하여 최소한 일반적으로 생각 하는 '계단'에는 맞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키오스크가 하나 있었는데 서울N타워[각주:1]와 연결되는 키오스크가 있었다. 서울N타워와 연결하여 서로 같은 포즈를 취하는 미션 같은거였는데 서울에는 사람이 없는건지, 키오스크가 철거 되었는지 연결이 되지는 않았다. 개인 플레이가 있어서 해 보니 1층에 맥주 할인권이 영수증처럼 프린트 되어 나온다. 술 먹을 일은 없으니 패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도착하면 바로 출구가 있을 것이라 생각 했지만 이럴수가.. 이리저리 미로처럼 꾸며놓고 각종 테마로 장식을 해 놓았다. 그 것들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하자.



부산 하면 떠오르는 것이 몇개 있다. 그 중 하나가 '국제시장'. 국제시장은 원래도 유명하긴 했지만 영화 개봉 이후로 더 유명해진 것 같다. 영화에 나왔던 '꽃분이네[각주:2]'는 간판을 그대로 하고 아직 장사도 하고 있고. 여튼, 시장을 누비는 리어카 뒷쪽을 상징시켜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다들 정면을 보고 사진을 찍는데 역시.. 같이 간 친구놈은 예삿놈이 아니라.. 리어카를 끄는 분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일까..



바닥 사진이다. 완전히 어두운 공간에 위에서 이렇게 빛을 쏘고 있었다. 이렇게 어둡게 해 놓은 이유는 아마 다음 칸이 바로 아래와 같아서..



다들 사진에 '찍히는'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 사진을 찍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거울에 반사된 모습을 찍는 것은 예전부터 해 보고 싶었는데.. 독사진은 다음에 찍기로 하고 세명 컷. 바로 위 사진에 있는 암실을 지나오면 이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조명이 어두웠다 밝아졌다 해서 밝은 순간을 포착하기가 어려웠는데 기다리다 겨우 찍은 한 컷.



이 사진 역시 같은 공간에서 찍은 것. 살짝 보이는 바닥을 보면 위와 같은 조명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조명이 밝아도 어두운 편이라 노이즈가 많은 것은 함정.



다음 칸은 블랙라이트를 달아 놓아서 흰색이 이렇게 표현이 된다. 오늘 콘셉트는 덴버였는지.. 백팩도 덴버, 휴대폰케이스도 덴버. 옷 무늬도 흰검. 블랙라이트에 비친 자기 가방을 보면서 신이나서 어쩔 줄 몰랐다.


아래 두장은.. 혐짤 주의..



블랙라이트는 원리는 모르겠지만 흰색을 형광으로 보이게 한다. 우리 몸에서 흰 곳은 이빨. 자 다같이 이~~~~



용두산공원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인공폭포. 장노출에 대한 욕심이 있는터라 한번 도전 해 보려고 했는데 태양이 빵빵한 낮에는 셔터속도를 느리게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다. F22에 노출 1초로 찍은 사진. 보정 전 카메라 LCD로 찍을 때는 노출 오버가 심해서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보정 하다 보니 그나마 뭘 찍었는지 구분은 된다. 노출이 1~2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RAW포멧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사진이다. 삼각대가 맛탱이가 가서 난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겨우겨우 찍었는데 글을 쓰는 시점(2018.10.06.)으로 다음주에 구입 한 삼각대가 도착 할 예정이니 앞으로 장노출 사진을 좀 많이 찍어서 내공을 쌓도록 해야겠다.


하여튼, 부산여행 중 용두산공원 후기는 여기까지. 8,000원의 입장료가 아쉬울 뻔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타워 1층에서 딱 그 정도의 경험을 했다. 두번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고 탑 꼭대기에서 기념품 파는데 집중 하기 보다는 타워에서 보이는 경치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1. 통상 남산타워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본문으로]
  2. 다음 포스팅 정도에서 볼 예정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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