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부산 여행 vol.2 feat. #KakaoFriends

hwangdae 2018. 10. 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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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에서 밥을 먹고 남포동으로 출발. 용두산공원, 깡통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등을 갈 계획이다. 남포동에 도착해서 우선 주차를 해야 하는데 뭔가 삐걱 거렸다. 전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부산은 주차가 엉망진창이다. 검색검색해서 무료주차장을 찾아 갔는데 멍청하게도 검색했던 글이 몇년 전에 포스팅 된 블로그라 정보가 잘못 되었더라. 여튼 강행해서 남포동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어디 골목에 살짝 댔다. 누가 봐도 딱 주차를 할만 한 곳이었기 때문에 수월했던 것 같다. 만일 저녁시간이었으면 애매했을 것 같은데 낮시간이라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남포동 거리를 걷다 보니 카카오프렌즈 건물이 있다. 전에 카메라를 사러 왔을 때도 봤던 건물이기는 한데 오늘은 구경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들어가서 구경. 우리나라도 캐릭터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한 정철연[각주:1]씨에 이어서 성공한 캐릭터 사업이 아닌가 싶다. 물론 한국을 벗어나면 네이버의 라인 캐릭터들이 메인이라고 듣기는 했지만 대한민국 한정해서 카카오 프렌즈는 매우 선방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캐릭터를 이용해서 물건값이 기본적으로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물건에 비해서 비쌌다. 같이 간 멤버 중 하나가 머리방울을 사려고 하는데 마침 카카오프렌즈에서도 있어서 여기서 사라고 했다. 카카오프렌즈에서 판매하는 머리방울은 개당 4,500. 내가 잘 몰라서 이야기를 했더니 다이소 가면 2,000원 정도면 20개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 품질이 물론 좋을지 안좋을지 모르겠지만 머리방울의 경우 어차피 금방 늘어나기 때문에 비싼 것을 살 필요는 전혀 없다고 하니 뭐..



매장은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있는 초 거대한 라이언 캐릭터. 천으로 만들어 진 인형은 아니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진 딱딱한 질감의 캐릭터였지만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던 곳.



조그만 방 같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캐릭터들. 평소에 이런 부분에 크게 관심이 있어서 각 캐릭터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그 동안 카카오톡을 이용 하면서 자주 노출이 된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낯설지 않고 익숙하였다. 이 캐릭터 개발 한 사람은 분명히 다음카카오에서 인센티브를 많이 받거나 승진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메신저가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는 하였지만 이모티콘을 적극 활용하고 스토리를 덧입혀서 해당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마케팅 한 부분은 정말 칭찬을 해야 마땅한 부분이지 싶다. 특히 한국처럼 캐릭터사업이 발전하지 못한 국가에서는 한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 캐릭터를 가지고 수익사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심어 준 부분은 큰 성과라고 본다.



테일러샵이라고 이름 붙어 있던 라이언 캐릭터.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나만의 공간이 생기면 조금씩 사 모아서 꾸며 놓기 좋은 것 같다. 물론 가격이 어느정도 있기는 하겠지만.. 행복주택 당첨 된 이후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내 공간만 생기면 하고싶은 것들이 참 많다.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이라고 하지만 덕력을 표현하기 위한 공간이 생기면 이것저것 놓고 싶은 것들이 있으니..



가게는 총 4[각주:2]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 부터 3층 까지는 캐릭터를 활용한 팬시제품이나 장난감 등을 판매하고 있고 4층은 카페로 구성이 되어 있다. 밥도 먹고 커피 한잔 할 시간이 되었으므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커피 한잔 먹는걸로. 우리가 밥을 조금 일찍 먹어서 그런지 카페에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었다. 그래서 여유있게 주문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음료 3잔의 가격은 13,500. 카카오프렌즈에서 직접 운영하는 가게 답게 카카오페이로 이용 가능.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처음 해 보고 신기했다.



테이블에 앉아서 보니 각자 카카오페이 및 카카오뱅크 등의 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모아서 단체샷을 한번 찍어 봤다. 이렇게 캐릭터를 활용 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홍보하다 보니 각 캐릭터의 제품을 모으고 싶어서 카드를 발급 받는 사람들도 제법 많은 것 같다. 같이 간 멤버 중의 한명은 카카오페이 체크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케릭터가 있는 카드를 받기 위해서 카드발급을 받았을 정도이니 확실히 인기 있는 케릭터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가치는 많이 높다.



조금 기다리고 나온 음료. 나는 텀블러를 가지고 왔었기 때문에 텀블러에 음료가 나왔고 나머지는 1회용 컵에 음료가 나왔다. 컵부터 해서 종이 슬리브까지 적극적으로 케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그나저나 매장 내 음료에 대해서는 1회용 잔 사용이 금지가 되어 있는데 여기는 관계없나? 업체가 카카오프렌즈-플래그로 되어 있어서 해당 규제에 적용을 받지 않는건가? 문득 궁금해졌음. 커피숍으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1회용 잔 사용이 가능 하다면 이 또한 법의 맹점이 아닌가 싶다.



가게 구경 다 하고 커피 한잔 하고 나와서 찍은 건물. 잘 꾸며 놓았다. 이쁘다. 옛날부터 다음 응원한다! 다음 카카오로 합쳐지고 난 다음 적극적으로 간편결제 및 케릭터사업에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네이버 따위 발라버려!


. 나오고 나니 앞의 공터에서 태극기 집회를 하더라. ‘애국 부산시민 여러분!’ 이라고 하면서 말을 하는데 정말.. 보기 싫다. 정치적인 신념이야 종교와 동일하게 개인적인 것이라서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지금 현재 내가 지지하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평화로운 주말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집회를 하는 것을 보니 귀를 막게 되고 반감만 더 늘어났다. 보면서 느꼈는데 해당 집회에 참석 한 사람은 보수가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그리고 도대체 현 시국에 대한 시위를 하는데 미국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같이 들고 하는 이유는 뭔지 정말 궁금하다. 마치 박근혜가 구속 된 것은 문재인의 정치적인 정략이었다. 박근혜는 죄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던데 국정을 농단한 그 일은 박근혜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일까? 이해가 안된다.

  1. 마린블루스, 마조앤새디 작가 [본문으로]
  2. 화장실을 포함하면 총 5층으로 볼 수도 있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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