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신과함께: 인과 연

hwangdae 2018. 11. 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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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과함께: 죄와 벌을 보고 나서 들었던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신파[각주:1][각주:2]가 정말 많이 줄었다. 박수. 오달수의 스캔들로 인하여 판관 한명이 바뀌어서 나왔지만 오달수와는 또 다른 캐릭터로 나쁘지 않았다.


시작하기 전에 '귀인'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시작한다. 사실 죄와 벌에서 먼저 나왔어야 하는 장면이 아닌가 싶었다. 죄와 벌에서 덕춘이가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도 떠들어서 귀인은 말 그대로 귀한 사람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억울하게 죽어서 천수를 누리지 못한 사람이라니.. 죄와 벌에서 부모를 죽이려고 한 김자홍이 왜 귀인인지 말이 많았는데 그 설정 매꾸려고 억지로 집어 넣은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원작의 이승편, 저승편, 신화편을 섞어놔서 집중하지 않으면 전개를 따라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그리고 뜬금없이 쥬라기공원/월드 출연진들은 왜 나온거? 우리나라 CG기술이 이 정도는 된다! 라고 자랑하고 싶은건가..?


성주신[각주:3]은 웹툰에서도 좋아했던 캐릭터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콘셉트가 원작과는 너무 다르다. 사실상 원작의 신화편을 보면 성주신 이야기 하나로 드라마를 만들어도 될 정도이고, 같이 있는 조왕신, 측신, 녹두생이[각주:4], 철융신도 만약에 나왔으면 영화 자체가 너무 복잡해졌겠지. 신과함께의 단물이 언제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이야기도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한다. 아 물론 말을 이렇게 한다고 인과 연이 죄와 벌의 크나큰 실수를 덮을 만큼 완벽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첫편 보다 낫다? 정도..?


마지막에 염라가 진기한 드립을 치는데.. 3편 나올 예정인가? 하긴 뭐.. 1, 2편 모두 장사는 잘 됐으니 돈은 제법 실려 있을 것 같은데.. 아 그리고 요즘 여기저기 영화에서 주지훈이 종종 나오는데 매력 있는 배우로세..

  1. 없었다고 하긴 뭣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줄었다 [본문으로]
  2. 물론, 전편은 신파로 시작해서 신파로 끝나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본문으로]
  3. 마동석 [본문으로]
  4. 동현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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