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창원시블로그기자단 임명

hwangdae 2018. 12. 3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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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셜미디어[각주:1] 지박령이다. 군대 갔다오고 트위터 부터 시작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지금은 들어가 보는 빈도가 상당히 줄었지만 트위터 같은 경우는 피쳐폰을 쓰면서도 들어갔었[각주:2][각주:3]다. 2010년 2월이 가입일이라고 뜨는거 보니 좀 있으면 9년이네.. 헛헛헛.. 미니멀을 좋아하는 편이라 휴대전화에도 사용 빈도가 적은 어플은 지우는데 트위터는 거의 9년이 다 되어가는 이 순간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쨌든 어느날도 평소와 다를바 없이 각종 소셜미디어 타임라인을 훑어보고 있는데 눈을 사로 잡은 '2019 창원시 블로그 기자단 모집 안내'. 후려쳐서 이야기 하면 창원시에 대한 글을 한달에 최대 두개까지 쓰고 창원시 공식 블로그에 탑재되면 건당 5만원의 용돈까지 준다는 내용이다. 나야 원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고, 때마침 블로그도 다시 살려내서 심폐소생술 하고 있는 상황에 포스팅 하면 월 10만원 정도의 용돈까지 벌 수 있다니, 그것도 창원시 공식이 된다.. 이거 참 좋은 기회다 싶어서 냅다 지원 했는데 덜컥 붙어[각주:4] 버렸다.


2주 전인 2018. 12. 20. 오후에 2019년 창원시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이 있었다. 목요일이라 참가할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을 때 고민을 좀 했었는데, 어차피 연가도 좀 남아있고 하니 그냥 오후 조퇴를 하고 참석하기로 결정 했다. 시청에는 제법 일찍 도착 했는데 시청 내부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적어서 주차 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어서 겨우 시간에 맞추어 도착을 했다.



도착 해 보니 이렇게 배석도 되어 있고 임명장, 명함, 소개 책자 등등이 들어 있는 종이가방도 자리에 놓여 있었다. 준비 해 주신 담당 주무관님이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놀라웠던 것 첫 번째.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것.. 참석 한 사람은 대략 30명 좀 넘어 보였다. 평일이라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도 다 포함하면 40명 정도 되는 인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놀라웠던 것 두 번째. 전국 곳곳에서 온 사람들. 창원시 블로그기자단이라고 해서 창원시민만 지원하고 뽑는다고 생각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양산, 김해에서 사는 사람도 제법 있었고 수원에서 온 사람도 있었다. 양산이나 김해 정도면 창원생활권도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어느 정도 이해는 됐지만 수원은?? 의문이 좀 들었지만 활동은 당사자가 알아서 하는거니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을 했다.

놀라웠던 것 세 번째. 지방자치단체 나름 홍보 및 소통의 방향으로 소셜미디어나 블로그 등을 적극 활용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창원 옆에 있는 김해도 그렇고, 경상남도에서도 블로그를 운영한다. 창원시와 마찬가지로 담당 공무원이 모든 블로그 포스팅을 취재하고 업로드 할 수 없으니 이와 같이 블로그 기자단을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날 참여 한 다른분들은 근처 지방자치단체에 블로그 기자단 역시 겸하고 있는 사람이 몇몇 있어 보였다. 부지런하시다 정말..



내 얼굴은 부끄러우니까 작은 사진으로 하자. 사실 가기 전에 '혹시 허성무시장님을 만날 수 있을까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는 했는데 역시 직접 오지는 않았다. 대신 창원 제1부시장님이 오셔서 인사말씀 및 임명장 전달을 대신 하셨다. 사진을 보니 나란 놈.. 볼에 살이..?? 운동 좀 해서 얼른 사람이 되어야겠다.


아! 임명장 전달 전 우수 기자단 표창도 있었다. 작년 한해 활동 한 기자단 중 우수한 기자단을 표창 했는데 총 3명이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그 분들이 우수 기자단이 된 이유와 노하우에 대한 약간의 강연도 있었는데 2019년 내가 할 활동에 도움이 된 것 같다. 2019년이 마무리 되는 12월에는 나도 앞에 나가서 표창을 한번 받아볼 수 있으려나..? 퐈이야!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한 손을 올리고 화이팅 포즈를 요구 하셨었는데.. 왜 나는 잘 못 알아듣고 양 손 주먹 불끈 쥐고 가드를 올리고 있을까.. 하.. 나새끼..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이 모인 블로그 기자단이 출발 했다. 2018년이 끝나기 전에 2019년에 해야 할 일이 생겼다는게 뭔가 대견스럽다. 내년 어찌 흘러가게 될 지, 무슨 일이 생길 지 잘 알 수 없다. 그래도 한가지는 확실하게 정해 져 있으니 지금 껏 매년 흐지부지 지나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지내온 것 보다 조금은 더 알찬 한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시장 명의의 위촉장. 2019년 퐈이야!! 덧붙여 창원과 관련한 기삿거리 추천 받습니다이~



진짜 마지막. 지역방송에 나온 모습. 영상이 보일지 모르겠는데 혹시 안나온다면 여기 링크로.. 나는 행인1과 같은 느낌으로 0.24523376925초 정도 나옴.

  1. 우리나라에서는 SNS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영어로 알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소셜미디어라고 쓰인다고 알고 있다. [본문으로]
  2. 그 당시에 kt에서 피쳐폰으로 트위터에 접속하는 데이터는 무료로 해 줬었다 [본문으로]
  3. 지금은 모든 기업에서 트위터를 많이 사용 하지만 그때만 해도 kt가 유일하지 않았나 싶다 [본문으로]
  4. 여기저기 조금 지원을 해 봤는데 합격의 기쁨은 처음 느껴보는 듯..? ㅠㅠㅠ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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