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지갑 없이 찰칵! #제로페이 사용기

hwangdae 2019. 1. 3. 00:07
728x90
반응형

본 포스팅은 창원시 공식 블로그에 송부 되었거나, 송부 될 글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내용으로 창원시 공식 블로그에 포스팅 될 수 있습니다. 본 글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작성자와 창원시에서 공동으로 가집니다.

-

창원시 공식 블로그에 포스팅 된 글

https://blog.naver.com/cwopenspace/221437909873



오늘은 서울시와 함께 창원시에서 시범운영 중인 제로페이를 실제로 사용 해 보고 느낀점 등을 시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요즘 뉴스에서 제로페이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기 때문에 아마 많이 익숙하시리라 생각 합니다. 정말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QRCode를 이용한 핀테크 기술 중의 하나입니다.

서울시에서 제로페이를 시작하고자 할 때 경상남도 및 부산이 함께 시범사업에 동참 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특별히 창원시에서 2018년 12월 20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 하였습니다. 이는 2019년 1월 말까지 시범운영이 진행되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제로페이 사용으로 인하여 생기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개선하여 경상남도 전역으로 제로페이를 확대 시켜야 하는 아주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카드를 이용한 결제가 상당히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소비가 전산으로 관리되어 투명한 소비를 가져오기는 하지만 카드 수수료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카드회사로 지불을 하게 되는데요 연매출 3억 이하 0.8%부터 최고 2.3%까지 부과가 되고 있습니다. 이 수수료는 카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서비스 제공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어려운 경기에 소상공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로페이는 수수료가 연매출 8억 이하는 0%입니다. 연매출이 12억이 초과 되더라도 0.5%의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아래 서비스 제공자들의 공감이 어우러진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제로페이를 활용하여 결제를 한다면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0%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소비자들 역시 연말정산 때 제로페이로 이용한 금액에 대하여 소득공제 40%의 혜택이 있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제로페이를 사용하여 연말에 소득공제 혜택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40%의 소득공제 혜택은 전통시장의 소득공제율과 동일 합니다. 참고로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 그나마 많이 해 준다는 체크카드도 30%의 수준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통상적으로 ‘~페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간편결제 시스템이 도입이 되고 있습니다. 15~20개 정도가 되는 간편결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를 했습니다만, 이 중에 표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우리나라는 카드를 활용한 나름의 간편한 결제 시스템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도입 될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가 싶습니다. 어쨌든 15~20개 정도 되는 간편결제를 제공하는 많은 업체들의 모든 시스템을 소상공인이 마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들 사용 방식은 비슷비슷한데 제로페이는 바로 이 시스템이 표준을 마련해 주는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표준이 등장(휴대전화의 충전단자 모양, AA 등으로 표현하는 건전지의 크기, qi무선충전 규격 등)하면서 얼마나 생활이 편리해졌는지 생각을 해 보신다면 앞으로 정부가 마련하고자 하는 표준 플랫폼인 제로페이 위에서 민간 사업자 서로 자유시장의 논리를 기초로 경쟁하였을 때 소상공인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역시 매우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창원시와 경상남도의 홈페이지를 살펴 보시면 이렇게 제로페이를 홍보하기 위한 베너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해당 배너를 클릭 하시거나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 홈페이지(https://www.zeropay.or.kr) 또는 담당부서(1670-0582)로 전화 해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경상남도 홈페이지의 ‘가맹점현황’이라는 링크를 클릭 하시면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이 일목요연하게 지역별로 정리 된 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 제로페이를 실제로 사용 해 보고 경험하기 위해서 경상남도 홈페이지의 가맹점 현황을 클릭 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업체 이름들과 주소가 나오기 때문에 쉽게 가고자 하는 업체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락처가 없어서 해당 업체가 지금 오픈 했는지 쉽게 알아볼 수가 없었고, 업체의 이름만 가지고 어떤 업종인지 파악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제가 이렇게 아쉬운 점을 먼저 이야기 하는 이유는..



커피 한잔 사 먹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 간 제로페이 가맹점 두 곳이 모두 주말이라 휴무였습니다. 집이 진해구라 도계동까지 가서 돌아오고, 상남시장에서 또 한번 문을 닫은 업체를 마주했을 때 기분은.. ㅠㅠ 해당 업체의 전화번호라도 알았다면 일요일에 영업 하는지 미리 물어볼 수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헛걸음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 헛걸음을 하고 나니 출출해졌습니다. 다행히 두 번째 방문 한 상남시장 안에 국숫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가게 문 앞에 저렇게 제로페이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다섯시 정도로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비빔국수 하나를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개인 입맛에 맞춰 간을 조절할 수 있게 양념장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비빔국수가 나왔고 상당히 푸짐한 양으로 주셔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곱빼기에 추가비용이 없다고 합니다. 혹시 상남시장에 가셔서 제로페이에 가맹된 국숫집에 방문 하시게 된다면 곱빼기도 한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밥도 조금 나오기 때문에 보통으로 식사를 하셔도 양은 충분 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대망의 제로페이 사용! 평소에 카*오페이를 종종 사용하는 저로써는 나름 익숙 한 방법이었지만 조금은 다른 점이 있어서 자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결제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한번 살펴 보시죠. 영상에서 나오는 저의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는 가려 놓았습니다. 저의 개인정보는 소중하니까요 ^^



제로페이를 사용하면 결제가 너무 간편하기 때문에 영상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그래서 자세히 못보신 분들을 위해 하나하나 알려 드릴테니 잘 따라 오세요!



우선 전화기에 제로페이를 구동할 수 있는 어플을 설치 하셔야 합니다. 기존에 간편결제를 이용하시던 분이라면 이미 설치되어 있는 민간의 어플(첫 번째 사진 참조)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거래은행에서 제로페이를 지원하는 어플이 없다면 은행 공용인 BANK PAY라는 어플을 설치 하셔도 됩니다. 저는 카*오페이를 종종 이용했는데 제로페이 지원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 아직은 지원을 하지 않아 공용어플인 BANK PAY를 이용하였습니다.

해당 어플을 실행시키면 메인화면이 위 사진과 같이 보입니다. 저는 집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다운로드를 받아 놓고 간편결제를 등록 해 놓았기 때문에 바로 결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만, 처음 사용 하시는 분 들은 간편결제 등록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간단하게 본인 명의의 계좌번호만 등록 하면 되는 매우 간편한 과정이니 금방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QR 생성’과 ‘QR 촬영’ 중 하나를 선택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생성은 내가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에 QR코드를 생성하는 것입니다. 업체에서 제로페이 단말기가 있는 경우 내 휴대전화 단말기의 QR코드를 스캔하여 결제를 하게 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아직 제로페이 단말기 설치 전이라 촬영을 선택 하였습니다. 촬영은 가게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QR코드를 내 휴대전화 단말기로 스캔하여 결제금액을 소비자가 직접 입력하는 방법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촬영을 선택 하면 휴대전화의 카메라가 실행이 됩니다. 이 화면을 가게가 고유로 가지고 있는 QR코드에 비춥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인식이 되면서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바뀐 화면에서 가맹점 이름을 확인하고 결제금액을 입력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그러면 최초에 연동 해 놓았던 계좌의 비밀번호를 누르는 칸이 나옵니다. 최초 등록을 할 때 바이오 인식(지문, 홍체 등) 설정을 해 놓았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더군요. 아마 어플의 미흡한점이 아직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점점 개선되고 발전이 될 어플을 기대 합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면 결제가 이루어지고 결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전체적으로 읽고 나니 어떠신가요? 그렇게 어렵지 않으시죠? 물론 신용카드를 점원에게 전달 하고 서명 한번(5만원 이하 결제인 경우 서명조차 필요 없기는 합니다)만 하면 되는 카드결제보다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보다 소득공제액도 매우 크고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제로페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혜택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 마련되고 기술이 개발 되어도 사용자가 외면하면 그 정책과 기술은 사장되는 길을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창원시가 서울시와 어께를 나란히 하고 먼저 도입한 제로페이.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변화하는 그리고 앞서가는 일등 창원시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은 지역 전통시장인 상남시장에서 간단하게 국수 한그릇 하시면서 간편한 결제인 제로페이를 이용해서 결제 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