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야구

[2017.08.05.] 삼성라이온즈 vs #NCDINOS feat. 시즌권 응원석

hwangdae 2017. 8. 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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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석 시즌권. 사실 이 시즌권을 추진할 때 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응원석을 외야로 옮긴다는 정보가 확실하지 않아 아마 2014년이었나 시즌권 구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구단의 '응원석은 1루 내야다'라는 말을 듣고 시즌권을 구매 했고, 외야에 응원석이 생겼고, 팬들이 항의 했고, 기존 시즌권 구입자들에게 자리 변경 기회를 주고.. 뭐 이 정도의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응원석 시즌권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한때 나도 나름 '젊을 때' 넘치는 파이팅에 이런저런 의견을 다톡[각주:1]에 개진하는 편이었다. NIDINOS 팬이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팬덤 중에 제일 덩치가 큰 '나인하트'라는 팬덤. 이 팬덤과 일반 개인팬들과의 파이팅은 적은 편이 아니었고, 나도 두어번 이 단체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들에 당하다 보니 온라인에서 몇번 키보드배틀을 벌인 적도 있었다. 외야 테이프바리 사건, 단디/쎄리 앵벌이 사건, 원정 단관 중 일반팬들 시야가리는 사건, 앉아달라는 일반팬들에게 무안줬던 사건 등등. 이 팬덤이 싫은 이유를 100가지 대라고 하면 댈 수 있을 것 같을 정도로 싫어한다.


지금 하고자 하는 외야응원석 시즌권 이야기는 이 단체가 잘못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각주:2]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는 없기 때문에[각주:3][각주:4] 살짝 언급 해 봤다. 내가 이 단체를 굉장히 싫어한다는 것을 미리 밝히는 것이고 이 포스팅의 분위기가 해당 단체에 대해서 우호적일수가 없다는 것을 미리 알리는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해당 단체의 회원이나 관계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글이 불편할 수 있으니 그냥 조용히 뒤로가기를 누르던지 아래 댓글에서 배틀을 하도록 하자.


내가 응원하는 NCDINOS에서 판매하는 시즌권 중 '응원석'에 대한 시즌권 역시 판매한다. 총 10개의 프로야구단 중 응원석에 대한 시즌권을 판매하는 구단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한화가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팀들은 검색을 해 봤는데 잘 나오지 않는다. 응원석이 넓다면 시즌권 판매를 가지고 이렇게 내가 불만을 갖지는 않았을 것 같다.


NCDINOS의 관중목표는 연관중 60만명으로 알고 있다. 물론 장기 프로젝트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목표는 60만. 13년 528,699명, 15년 522,688명, 16년 549,125명이었다.[각주:5] 그리고 아까(17.08.06.) 전광판에 보여주는 올해 누적관중수가 삼십몇만이었나..? 기억이 정확하게 나지 않는다. 하여튼.

우리가 이렇게 관중이 적은 첫번째 이유는 10개구단 연고지 중 제일 인구가 적은 도시라는것이 제일 크다. 그리고 아무래도 관중을 롯데와 갈라먹다 보니 전통이 오래 된 롯데팬들이 많다. 그리고 최초 마산야구장은 2만석이 넘는 구장이었는데 각종 리모델링을 진행 하며 테이블석을 많이 설치 하다 보니 지금은 11,000석이다. 이러다 보니 실제 좌석 점유율은 나쁘지 않은데 관중이 많이 들어차지 않는 실정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직관을 종종 하는 사람은 어찌하든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본다. 나 조차도 주말에 홈경기가 있으면 거의 100% 출석을 하는 편이다.[각주:6][각주:7] 즉, 구단에서 관중수익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라면 나와 같은 고정팬을 빼고 야구는 좋아하지만 잘 오지 않는 사람들, 야구에 전혀 흥미가 없는 사람들을 야구장으로 데리고 와야 한다는 것이다. 야구장에 잘 오지 않는 사람들이 직관을 오면서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크게 두가지로 본다.


1. 치맥

2. 응원


첫 번째로 야구장에서의 치맥[각주:8]은 사실상 테이블석이 아니면 상당히 불편하다. 일반 좌석이라면 무릎에 올려 놓고 먹어야 하는데 이 자세 자체가 너무 불편하다. 치맥인 경우 마산야구장은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 하는데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4번의 리모델링을 하면서 테이블석의 비율이 상당히 올라갔기 때문이다. 야구장에 가 보면 1루석의 절반 조금 안되게 테이블석으로 마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루는 3층 빼고는 다 테이블이다. 즉, 치맥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많고 많은 테이블석을 구입하여 가면 된다.


두 번째로 응원. 우리팀 응원은 응원단장부터 해서 10개구단 중 엉망인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응원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각주:9] 응원단장이 마이너스 쳐 놓은것을 올해 치어팀이 팜팜으로 바뀌면서 멱살 끌고 유지시키고 있다. 직관을 가끔 하는 사람들은 응원석을 많이 가고싶어 한다. 아니 이부분은 야구장을 자주가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나는 응원단장의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각주:10]부터 시작해서 마음대로 떠들어 대는 말도 안되는 멘트들과 돌려막는 멘트, 극협하는 암수구분 응원, 최악의 응원가와 아래에서 이야기 할 또 하나의 이유 때문에 응원석은 애초에 배제대상이지만.

 


위 사진을 보자. 디지털 줌을 최대로 사용하여 찍은 사진이라 픽셀이 많이 망가져 있지만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 빈자리다. 응원석인데 빈자리다. 심지어 사람들이 제일 많이 온다고 할 수 있는 토요일 경기인데 빈자리다. 광클해야 겨우 갈 수 있는 응원석이 토요일 경기인데 빈자리다. 왜 저리 비어져 있는가? 바로 위 응원석 2층이 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보면 더욱 더 의구심은 생길 수 밖에 없다. 내가 생각 하기로 저렇게 구멍이 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휴가철을 맞아 응원석 시즌권을 가진 사람들이 휴가를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빈자리가 무슨 대갈빡에 땜빵난 것 처럼 뭉텅이로 빠진다? 자연스럽게 한가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저 자리 시즌권자들 끼리끼리 아는 사람들이구나..


저 사진 한장을 가지고 소설을 한번 써 보겠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위에서 언급 한 나인하트에 가입되어 있고 같이 근처에서 응원을 하고자 시즌권을 구입 한 사람들일 것이고 이 사람들이 휴가철을 맞아 평소에 친한 회원들끼리 같이 휴가를 떠나면서 저렇게 빈자리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소설을 한번 써 본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내 머리속에서 나온 소설이다.

하지만 딱히 소설이라고 할 수 없는것이 시즌 시작하기 전 해당 카페에서는 '올 시즌 응원은 어디어디구역에서 합니다.'와 같은 운영진의 공지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응원석을 한번씩 지나 가 보면 해당 카페 내에서 네임드급[각주:11]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항상 같은 자리(시즌권이겠지 당연히)에 앉아있는 것을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래부터는 이제 위 소설을 기준으로 해서 글을 한번 써 보도록 하겠다.

구단에서는 어쨌든 판매가 이루어진 좌석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든 안오든 상관이 없다. 시즌권을 구입 한 저 자리의 주인들은 본인이 돈을 내고 정당하게 구입을 한 자리에 본인이 가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뭐 문제가 될 이유는 전혀 없다. 일반 팬들 입장에서는 참 아쉬운 장면이지만..


구구절절히 위에 말을 많이 써 놨는데 밑에 말을 뭐 별거 적어놓을게 없어서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다. 1차적으로 구단의 판단미스라고 생각이 되니 딱히 사실 쓸 말이 없다. 요악을 해 보자.


1. 안그래도 좁은(몇자리 안되는) 응원석을 시즌권으로 판매 한 구단은 병크를 저질렀다고 할 수 있다.

2. 응원석의 시즌권을 특정 카페 사람들이 단체로 노려서 구입을 했다. 이 부분은 판매가 되는 자리를 본인들의 돈으로 산 것이라 뭐라할 수가 없지만 입맛이 쓴 것은 어쩔 수 없다.

3. 응원석에 티켓팅을 하여 몇번 가 본적은 있지만 눈 앞에 있는 엉망인 응원단장의 리드와 근처 주위 모든 사람들이 아는 사람이라 이 사람들의 친목질로 다시는 가기 싫은 자리가 되었다.


3번 요약에 대한 보충설명을 하자면,

그 구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즌권이고 서로 알다보니 친목질이 장난 아니다. 일단 가벼운 인사는 그렇다 치고 이것 저것 한번 드셔 보라면서 내 자리의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각종 먹을것들, 경기를 보러 온건지 지인들과 소풍을 나온건지 알 수 없는 수다.[각주:12] 응원단장 및 치어리더들과의 꼴 보기 싫은 친목질[각주:13][각주:14][각주:15]등의 이유가 있겠다. 그 외에도 불쾌한 경험은 많이 있지만 글로 적기가 어려운 감정적인 부분들이 많아 따로 적지는 않겠다.


응원석 다 안팔릴 때가 많아요.. 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번씩 있어서 지금(17.08.07. 00:48) 티켓링크에 들어가서 다음주 목요일[각주:16][각주:17]경기 예매창에 들어 가 보니 1층의 응원석은 4자리가 남아있다. 응원석 잘 팔린다. 안팔린다는 개소리 하지 말자. 많은 좌석이 시즌권이겠지만..

  1. NCDINOS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 [본문으로]
  2.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판매 한 자리이기 때문에 내 돈 써서 특정 자리를 구입했다는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본문으로]
  3. 아래에 언급은 하겠지만 해당 팬덤의 네임드가 시즌권 구입할 때가 되면 '올해는 어디어디에 시즌권을 산다'는 식의 게시물을 올려서 해당 카페 회원들의 그 구역 시즌권 구매를 유도한다 [본문으로]
  4. 공식적으로 응원석 시즌권이 구입 가능하니 그런 게시물 자체가 큰 의미가 없기는 하겠다 [본문으로]
  5. 나무위키에 각 년도별로 정리 해 놓은 관중입장수가 있다 [본문으로]
  6. 나와 같이 진짜 그냥 야구를 보러 가는 사람들은 사실상 중계를 보면서 설명과 함께 야구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야구를 보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본문으로]
  7. 하지만 돈을 써 가면서 직관을 가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미미하게나마 구단운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본문으로]
  8. 야구장에서 뭐 막 많이 먹는 편이 아닌 나는 사실 치맥에는 큰 관심이 없다. 애초에 치킨을 그닥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야구장에서 따뜻한 음식은 정말 최악이다. 개인적으로 야구장에서 맥주 마실 때 안주 중에 제일 좋은것은 구장 내에서 판매하는 오징어와 쥐포 [본문으로]
  9. 대표적으로 동파서블(지금은 사용할 수 없지만)과 주전선수가 아니면 응원가를 갖기 힘들다는 이유. kt로 간 오정복이 얼마나 고마웠으면 주일신에게 응원가를 이유로 큰절을 했겠나 [본문으로]
  10. 5년 정도 한 팀의 응원단장을 하다 보니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하다 [본문으로]
  11. 카페 메니저, tv에 몇번 나와 NC팬 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몇몇의 사람들(마치 한화팬 하면 보루라기가 생각이 나고 두산팬이라 하면 3형제가 생각나는 것 처럼) [본문으로]
  12. 주위의 말소리가 너무 막강해서 경기에 집중을 하기가 진짜 어렵다 이게 진짜 제일 짜증난다 [본문으로]
  13.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응원단장과의 친목질이 공공연하게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특인지 절대로 고쳐지지가 않는 듯 하다 [본문으로]
  14. 이 친목질 때문에 난 사단이 몇개가 있는데 안고쳐 지는거 보면 진짜 종특인가 싶다 [본문으로]
  15. 응원단과 특정 팬덤의 친목질이 심해지면 개판난다는 것을 바로 옆 구기종목인 축구 보면 알텐데 학습능력이라는 것이 없는건가 [본문으로]
  16. 지역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롯데전이지만 평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본문으로]
  17. 그리고 애초에 응원석은 홈팀 관중석만 가는 곳이기 때문에 롯데든 뭐든 상관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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