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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기록장 414

샤슬릭

덕동에 있는 샤슬릭. 샤슬릭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아 찾아보니 러시아식 꼬치구이라고 하는데.. 저 날 가서 먹은 꼬치구이라고는 마시멜로와 구워먹는 치즈 밖에 없다는 것이 함정.. 한번씩 모이는 멤버들 중 하나가 생일이라 겸사겸사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모이면 종종 가는 툭툭타이를 또 갈까 하다 다른 메뉴로 결정. 덕동이라는 곳 자체가 사실 창원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낯익은 곳은 아니다. 그렇게 한 30분 운전해서 도착한 곳. 다시 한번 느꼈지만 요즘 소위 말하는 인갬식당 등은 시내에 있을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시내에는 전국 어디를 가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프랜차이즈면 충분. 이렇게 약간 외곽으로 나가야 가게 주인이 들어가는 비싼 비용을 그나마 덜 감당하면서 본인이 하고싶은 음식을 마음껏 할 ..

#Netflix 돈룩업

SF인줄 알았는데 이거 너무 블랙코메디잖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인줄 알겠다. 어마어마한 연기력. 미스틱으로 익히 알고 있는 제니퍼 로렌스의 새로운 매력. 세상의 종말에 가서야 솔직한 사람들. 마지막까지 신념을 지키는 사람과 자신의 이익만 생각 하는 사람. 세상의 끝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사람. 부족한게 없는 사람. 언제 죽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의 마지막 자리는 얼마나 무서울까? 얼마나 태연할 수 있을까? 그 죽음의 순간에 어떤 생각으로 삶을 마감할까? B급 각본으로 A급 배우들을 섭외 해 놓고 A+급의 연출로 어마어마한 영상물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디즈니 플러스 나오고 넷플릭스 구독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안해도 되겠다. 이런거 한달에 한편씩..

영화는 영화다

https://youtu.be/PtrsY2DOZAY 평소에 정말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인 백수골방. 진지하기도, 재미있기도 해서 잘 보고 있으나 채널을 보다 보면 자기 색이 조금 강하게 묻어 나오는 듯 하여 약간 불편한 점도 있기는 했는데 이번 영상은 특히나 조금 더 색이 많이 묻어난 것 같다. 영화산업에서 일 하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들으면 매우 화가 나겠지만 내 개인적으로 영화는 가장 저렴한 돈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중 하나라고 생각 한다. 아마 백수골방도 조금은 의식이 되었는지 리스크를 회피 할 목적이라고 생각 되는 '...저는 생각 합니다.'라는 스크립트가 참 별로다. 예술영화도 있고 상업영화도 있다. 같은 영화라는 범주 안에 들어가지만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

새해 일몰여행 ep 04. 여수밤바다 feat. 돌문어상회

새해 일몰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여수 돌문어상회. 여수 하면 생각나는 노래인 버스커버스커를 들으며 여수까지 도착했다. 노을까지 보고 출발 했기 때문에 도착하고 나니 이미 해가 다 넘어가고 어둡다. 주차를 한 다음 걸어가는데 어디서 불꽃 터지는 소리가 나서 보니 소규모의 불꽃놀이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마 연안 크루즈선 위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인 것 같다. 가고자 하는 가게는 항만에 가게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가게와 찾아오는 손님에 비해 주차장이 너무 좁기 때문에 먼발치에 차를 대 놓고 걸어가고 있었다. 가는 중간에 보이는 포차들. 아마 여수시에서 공식적으로(?) 허용을 한 노점들이 아닌가 싶다. 입구에 방역 때문에 체온을 측정하고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마 이게 우리 회사 대표님이 제덕에 꾸미고..

[내려놓기 ep. 8]출장 중 스쳐

음. 저는 이제 전혀 관심이 없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게 맞는것 같아서. 우연이 아닌 우연한 만남 A는 출장으로 인하여 내가 있는 곳으로 올 일이 있었다.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던 사실. 어쩌다 보니 나도 업무차 같은 장소에 가게 될 일이 생겨서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뭐 여기 왔으니 시간이 되면 저녁이라도 먹자, 뭐 별거 없이 타 지역에 있는 지인 한번 만난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내용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왜 그랬을까 참 질척거렸군. 그렇게 메세지를 보내고 나니 온 회신. 정확하게 아쉬워서 연락한 것처럼 보인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제 전혀 관심이 없다는 말.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고 나는 직후 후회를 했지만 이렇게 회신까지 오고 나니 후회가 정말 물밀듯이 밀려온다...

새해 일몰여행 ep 01. 광양 불고기 시내식당

1월 1일 떠났던 새해 첫날 기념 일몰여행. 이전에 먼저 올린 일몰을 보기 위해서 일단 최종 목적지는 여수였고, 여수-순천-광양은 옛날 마산-창원-진해처럼 한 생활권 안에 사실상 묶여있었기 때문에 세트로 다녀왔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광양 불고기 전문점 '시내식당'. 광양 불고기 하면 먹어 본 기억이 사실상 본도시락에서 판매하는 광양불고기 반상 밖에 없었던지라 기대가 제법 컸던 상황. 광양불고기를 먹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고 어떤 가게로 갈지는 생각을 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가는 길에 동승자들의 검색을 기반으로 해서 방문 했다. 보니까 시내 식당이 제일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 거리 자체가 '불고기 거리'와 같이 묶여 있기 때문에 인근 어느 가게를 가도 사실상 비슷한 메뉴와 비슷한 맛을 보여 주지 않을..

#DisneyPlus #완다비전

지난번 로키도 그랬던 것 처럼 완다비전도 처음에는 정말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재미가 생겼다. 마블 시리즈를 제법 좋아하지만 코믹스를 독파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떡밥을 놓친 것은 확실하다. 뭐 그런거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는 있었으니 만족. 스칼렛위치, 너무너무 강력하구만.. 드라마 제목이 참 중의적인 의미로 잘 지은 것 같다. 완다+비전, 완다's 환상, 완다's 시선. 아, 이거 스포일러인가..? 영화만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구멍난 이야기들이 에이전트 오브 쉴드, 로키와 같은 영화들로 매워지고 있어서 앞으로 영화를 볼 때 상당히 풍성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비전은.. 속상하구만..

#Netflix 종이의 집

어마어마한 매력적인 스페인어를 보여 준 종이의 집. 라 까사 드 빠뻬~르 드디어 완전히 끝. 시즌 1을 봤을 때 들었던 어마어마한 기발함과 충격. 그리고 천하의 개썅놈(리우)과 천하의 개썅년(도쿄)의 콜라보. 사실 시즌1 이후로는 뭔가 지리한 느낌이 있어서 크게 재미는 없었다. 어쨌든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는 봤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니 싶지만 새로 본다면 시즌2 정도 까지는 봐도 좋을 듯.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가 된다고 하는데..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서서 얼마나 잘 만들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원작에 등장하는 동성애 코드와 수위가 제법 높은 정사씬, 우리나라와는 조금 결이 다른 범죄 이야기, 드라마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벨라 차오와 같은 음악 선정을 과연 어찌 할 것인지.. K드라마 인기에 ..

#DisneyPlus 로키

보름 전에 드디어 다 본 로키. 디즈니 플러스 구독하고 처음 본 시리즈다. 사람들이 하도 재미있다 재미있다 하는데 정말 재미가 없다.. 라고 2, 3편 정도까지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거 뒤로 가면 갈 수록 너무너무 재미있잖아? 하나만 있어도 매력적인 로키인데 이러한 로키가 때거지로 나오다니.. 그리고 재미도 재미이지만 오락 시리즈인 마블시리즈 답지 않게 뭔가 곰곰히 생각 할 거리도 던져주는 것 같다. 사람의 자유의지나 운명론 같은거.. 딱 하나 아쉬운 점을 찾자면 주인공인 로키의 하는 일이 매우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사실상 드라마 내내 나오는 조연의 역할. 주위 다른 캐릭터들이 주연이지 제목이 로키인데 로키가 주연이 아닌 이상한 드라마. 뭐 어쨌든 재미있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 이후로 처음 본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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