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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론G2 7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ilogue

여행 후기를 작성하는데 거의 한달이 걸린 것 같다. 하루에 하나씩 하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게으른건 어쩔 수 없나보다. 처음에 세웠던 계획이 정말 많이 지켜지지 않았다. 인천과 서울, 순천을 제외 한 전라도는 방문조차 하지 않았고, 만나고자 했던 사람들도 다 만나지 못했고, 방문하고자 했던 곳은 많은 곳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입장조차 하지 못했다. 갔다와서 바로 에어메트나 모기장 등을 처분할까 고민도 살짝 하기는 했는데 다음에 차박여행을 조금 더 진지하게 한번 다녀 보기로 하고 트렁크에 고이 모셔 뒀다. 뭐 혹시 아나, 여자친구 생기면 더 자주 다닐지도.. 망할.. 원래 목적이 전국지인투어였으니 여기저기 여행을 간 것은 보조적인 목표라고 볼 수 있겠다. 한가지 정말 아쉬웠던 것은 하루 중 식사..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5. 속초 아바이 마을

강원도 일정 중 제일 마지막.. 은 아니구나 춘천도 갔으니.. ㅋ 뭐 강원도 바닷가 일정 중 마지막이라고 하면 되겠다. 어쨌든 이번 여행 중 제일 별로였던 곳. 속초까지 괜히 올라갔나 싶을 정도로 별로였던 아바이마을. 그나마 설악산의 위용을 멀리서나마 본 것으로 만족 하면 되려나 싶다. 아바이마을에 도착해서 밥을 먹으려고 여기저기 구경 하면서 돌아 다니는데 삐끼들이 아주 많다. 아바이순대나 오징어순대 등을 먹어볼까 했는데 가격이 그냥 1인이 식당에 들어가서 대충 사 먹을 정도의 가격은 아닌 것 같다. 가게들 구경하면서 걸으면서 한 아주머니가 호객행위를 하면서 하는 말, 어딜가나 똑같아요 우리집으로 와요 기가 막힌다. 우리집은 뭔가 다르고 특별하다고 호객행위를 해야지 어딜가나 똑같다고 자기네 집으로 오라니..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4. 강릉 (날이 좋아서)주문진

강원도는.. 아니 동해 바다는 너무 거칠다. 방파제가 군데군데 많이 보이는 이유가 확실한 것 같다. 사진 찍기에는 별로 좋지 않았는데 소위 말해서 '비말'이 되어 버린 바닷물들이 떠 다니기 때문에 카메라도 불안하고, 온 몸이 찐득거린다. 그래도 경치와 바다 색깔 하나는 기가 막힌게 동해 바다가 아닌가 싶다.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전혀 몰랐는데 어쩌다 검색을 하다 보니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만난 그 바닷가 방파제가 주문진에 있다고 하여 들렀다. 조그마한 방파제가 몇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촬영지. 사실상 다른 방파제로 가도 보이는 뷰는 크게 차이가 없겠지만 촬영장소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다들 뒷 사람 눈치가 보여서 그런지 얼른 사진 찍고..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3. 강릉 경포대

강원도는 잘 몰라도 '경포대 해수욕장'은 많이 들어봤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뒤에 '해수욕장'은 빼고 그냥 '경포대'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놀라운 충격적인 비밀.. 누각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호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누각이다. 바다와 1도 관련이 없는 곳이라는 것.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 같은 역할을 하는 건물이었던 것. 그리고 또 자료조사를 하다가 발견한거.. 누각의 누, 촉석루의 루, 중식당의 무슨무슨 루 세개의 한자가 모두 樓(다락, 망루 누/루)로 동일하다는 것. 이럴수가.. 어쨌든 관동팔경 중 하나라는 경포대. 너무너무 유명한 장소(인줄 알았던)가 아닌 건물이라 기대가 사실 컸었는데 뭐 그냥 높은 곳에 있는 누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물..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1. 강릉 초당고부순두부

순두부는 맛있다. 저렴하게 맛있게 한끼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 아닐까 싶다. 안목해변을 둘러보고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 배가 고파왔다. 지난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제법 새벽부터 움직였기 때문에.. 놀기 전에는 아침밥을 먹은적이 출장 가서 호텔조식 먹은 정도였지만 놀다 보니 짐승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즉, 배 고프면 먹고 잠 오면 자는 그런 생활이다. 뭐 어쨌든 배가 고프니 밥을 먹도록 한다. 순두부가 뭐 사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강릉에 와서 '초당순두부마을'에 가기로 했었고 거기 수많은 순두부 가게 중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곳에 갈까 했다. 그래서 어디가 유명한가 살짝 검색을 해 보니 후기가 엉망진창이다. 후기를 잘 보는 편은 아니다. 사람 특성상 정말..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0. 강릉 안목해변 카페거리

도입에 미리 이야기를 하겠지만 뒤에 속초의 아바이마을에 대한 포스팅에도 비슷하게 이야기 할 것 같다. 정말 특징도 없고 볼 것도 없었던 곳. 개인 카페 특이한건 종종 보이기는 했지만 어지간한 프랜차이즈 카페는 다 있는 것 같다. 정동진에서 일출에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어쨌든 뜨는 해를 보고나니 배가 살짝 고프다. 새벽시간이었기 때문에 카페 가서 커피나 한잔 하고 있을까 싶어서 안목해변으로 왔다. 대충 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이기는 했지만 워낙 이른 시간에 움직였기 때문에 안목해변에 도착 하니 아침 7시. 내리고 바다를 보니 또 감탄이 나오기는 했는데 정동진과 또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에 동해바다가 그런갑다.. 했다. 강원도에 왔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구조물들.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09. 강릉 (아침의)정동진

예상했던 대로 추워서 깼다. 아니 창녕에서 잘 때는 덥고 끈적해서 정말 싫었는데 여기는 잠이 들지 못할 정도로, 잠이 들어도 바로 깰 정도로 춥다. 이불을 가지고 왔어야 됐다는 후회가 들었다. 얼마나 추웠냐 하면.. 자기 전에는 시원하니 좋다는 생각을 했다. 끈적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자다가 눈이 떠져서 왜 깼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 하니 춥더라. 다시 잠이 들지 않을 정도로 추웠고, 가져 온 여벌의 옷과 수건을 다 탈탈 털어서 몸에 둘둘 둘렀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추위에 떨면서 잠을 잤던 것 같다. 그렇게 자다 다시 추워서 잠을 깼는데 노을이 지는 것 처럼 붉은 하늘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정말 당시에는 노을이라고 생각 하고 매우 당황했는데 시간을 보니 5시 40분. 자기 전에 확인 했던 일출 시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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