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여행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3. 강릉 경포대

hwangdae 2020. 7. 3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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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잘 몰라도 '경포대 해수욕장'은 많이 들어봤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뒤에 '해수욕장'은 빼고 그냥 '경포대'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놀라운 충격적인 비밀..

누각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호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누각이다. 바다와 1도 관련이 없는 곳이라는 것.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 같은 역할을 하는 건물이었던 것. 그리고 또 자료조사를 하다가 발견한거.. 누각의 누, 촉석루의 루, 중식당의 무슨무슨 루 세개의 한자가 모두 樓(다락, 망루 누/루)로 동일하다는 것. 이럴수가..

어쨌든 관동팔경 중 하나라는 경포대. 너무너무 유명한 장소(인줄 알았던)가 아닌 건물이라 기대가 사실 컸었는데 뭐 그냥 높은 곳에 있는 누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물론 밑으로 보이는 경포호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시원하게 보는 맛이 있기는 했지만..

내가 사전지식이 부족해서 보이는 감동이 딱 그 정도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확실히 여행은 가기 전에 직접 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철저하게 공부를 하고 가야 가서 느끼는 감동이 두배, 세배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사업장에 할 말은 아니지만 탁 트인 경치에 정말 어울리지 않는 호텔(스카이베이 경포) 때문에 풍경점수 절반은 까먹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추가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에디슨 소리 박물관도 한번 가 볼까 생각했는데 포기. 알쓸신잡에 나온 곳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저런 박물관을 좋아해서(에디슨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갈 마음이 100%였는데 갔다 각종 후기들을 참고 한 결과 안가는게 현명하다고 판단. 같이 있는 다른 박물관 3개를 같이 볼 수 있는 티켓이기는 하지만 티켓값이 17,000원인 것도 가지말자는 생각에 한몫 했다. 뭐.. 문화재도 아니고 개인박물관을 그 비용을 내고 갈 필요가 있을까 시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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