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은 월요일 쉰다. 쉬는 월요일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헌혈을 하려 했는데 또 백혈구 수치가 낮아서 튕기고.. 날씨는 너무 좋고.. 집에 들어가기는 너무너무 아쉬워서 어디를 가 볼까 생각 하다 주남저수지로 쐈다. 매번 둑 아래쪽만 가 봤지 위로 올라가서 걸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 제대로 한번 가 보자 싶었다. 주남저수지가 제법 넓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바퀴를 다 돌아보자고 생각 했었는데 절반도 가지 못하고 다시 돌아 나왔다. 지금 기록을 보니 대충 1만 2천보 정도.. 주남저수지 하면 일몰이나 새벽사진이 많은데 이렇게 맑고 쨍한 가을하늘 아래의 주남저수지도 매우 괜찮은 것 같다. 사진 찍을 때도 만족스러웠지만 집에 와서 찍은 사진을 모니터로 보는데 '날씨가 다 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