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진해 내수면 연구소를 찾았다. 진해에 살면서 말은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가 본적은 처음이다. 가 본다고 마음은 몇번 먹었는데 이상하게 잘 안가지더라. 위치가 어중간해서 그런가.. 1
진해 안에서도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즉, 군항제 기간에 진해 사람들이 저기를 갈 일은 단언하건데 없을 것이고, 벚꽃철이 지나고 나면 꽃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에 방문이 잘 안되는 것 같다. 통상 진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벚꽃이 지면 봄이 지났다고 인식 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좋은 장소다. 별 다른 코멘트를 붙이기가 번거로울 정도로..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에는 단풍도 다 떨어졌으려나? 일단 분명히 봄에도 좋겠지만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다른 곳으로 단풍놀이를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내가 갔었던 때는 아직 단풍이 들기는 날이 조금 일러서 푸릇푸릇한 잎들도 제법 남아 있었다. 일주일? 보름 정도만 더 지나면 멋진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2
진해 내수면연구소의 아름다운 모습을 하나씩 살펴 보자. 이 포스팅은 사진을 쭉 보고, 특별한 부분에는 중간에 코멘트를 적어 놓도록 하겠다.
들어가자 마자 눈길을 사로 잡았던 꽃. 분명히 벚꽃인데 10월말에 피어 있다. 안내 해 주시는 분께서 1년에 꽃을 두번 틔우는 계량종이라고 하신다.
진해내수면연구소를 google에서 검색 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장소. 호수를 둘러서 벚나무가 심겨 있어 봄에는 정말 아름다운 곳일 것 같다.
거의 수면에 닿을 듯 옆으로 누워서 자란 나무
울긋불긋, 푸릇푸릇
장노출로 잔잔한 호수와 멋진 반영을 담고 싶었는데 내공이 부족하여 실패
이 날 찍은 사진 중 노리고 찍은 사진 중 한장인데 생각만큼의 모습으로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몇년이나 된 나무인지 궁금 할 정도로 매우 굵은 밑둥을 자랑한 나무 한 그루
꽃이 피거나, 단풍이 조금 더 많이 들거나 하면 더 이쁜 뷰가 될 것 같다
'내수면연구소'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연구소이다. 민간인이 출입을 할 수 없는 곳에 연구소가 있고, 치어인지 모르겠지만 물고기들을 키우는 곳이 살짝 보이기는 한다. 연구성과 등을 민간인들이 알기 쉽게 전시하는곳 정도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월요일에 쉬다 보니 이렇게 호사를 누린다. 매우 평화롭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 이었다. 추위가 한발자국 더 다가오기 전에 시간을 내서 한번 더 가 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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