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Day에 두번째로 본 영화. 처음 본 영화인 국가부도의 날 후기가 궁금하다면 1여기를 클릭해서 가 보면 된다. 우선 포스터의 디테일이 재미가 있다. 휴대폰을 공개함으로써 생기는 에피소드를 내용으로 한 영화라서 그런지 제일 위를 보면 포스터에 '잠금해제'가 되어 있다. 그리고 배터리는 31%가 남아 있다. 2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연극으로 하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과 거실 빼고는 특별한 로케도 없고 배우들의 연기로 러닝타임을 이어나가기 때문에 연극에도 적절한 소재인 것 같다. 연극 스케일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소극장에서 연극을 한다면 등장인물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적절하게 몇몇 등장인물은 삭제해도 될 것 같다. 딱히 주연/조연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작품이기 때문에 연출가의 입맛에 따라 특정 커플을 빼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3
전체적으로 보면 코믹, 드라마 장르라고 보면 된다. 대충 시놉시스를 보면 막장드라마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볼까 말까 고민을 한 영화이기는 한데 보고 온 사람들이 모두 강력하게 추천을 해서 궁금해졌다. 보고 나오면서 나에게는 코믹, 드라마 장르가 맞기는 한데.. 연인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 할 때는 스릴러 장르라고 추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밀이 있는 연인들이 손 잡고 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손을 놓고 나오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에서 나왔던 게임을 술자리에서 생각보다 많이 따라할 것 같은데.. 각자도생 하자스라. 물론 나는 연인이 없기 때문에 1도 상관 없다. 4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준모(이서진)의 현명함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계속해서 터지는 사건으로 분위기가 어색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준모의 센스가 폭발한다. 대표적으로 물 쏟는 장면. 러닝타임 전체로 친구들의 뭔가 불편하면서도 으리으리한 의리를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다. 연인이 없는 나 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망할.. 아 그리고! 속초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강원도를 한번 가 봐야겠다.
이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볼 사람만 보도록 하자. 하나만 덧붙이면 영화 속에서 벨소리 등으로 쓰이는 브금이 매우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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