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야구

#창원NC파크 개장식 후기 feat. 갓청하

hwangdae 2019. 3. 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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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고기다리던 창원NC파크 개장식.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개장식이다. 야덕이기는 하지만 가기 싫을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적당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름 가지고 문제가 많았다. NCDINOS는 '창원NC파크'를 사용하고자 하고, 창원시 및 창원시의회에서는 '창원NC파크마산야구장'을 사용하라고 강요 했다. 자세한 내용은 조금만 검색 해 봐도 누가 병크를 저질렀는지, 누가 명분도 없는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니 더 이상 이야기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학기가 시작하고 월요일 쉬게 되었다. 정말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매우 공무원스러운 행사 날짜와 시간, 식전/후 행사들..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월요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온전히 야구장을 여유있게 볼 수 있는 기회는 오늘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급히 Tamron 28-300을 빌려서 야구장으로 출동.



월요일 애매한 시간이라고 사람이 적을것이라 생각 한 나놈의 생각은 매우 정확하게 빗나갔다. 나중에 사진에도 나오겠지만 어찌 시작 시간에 거의 딱 맞춰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야구장 앞 도로는 자동차로 가득 찼다. 야구장 안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할 수도 없고 야구장이 있는 블록을 크게 한바퀴 돌아서 근처에 주차를 하고 발걸음을 서둘렀다. 정문도 들러 보고 싶었지만 나중에 가기로 하고 서둘러서 입장하려는데 초 대형 현수막이 반겨줬다.


사실 시즌권자 미리 야구장 구경하는 날 와서 보기는 했지만 그 때는 아직 공사가 조금씩 진행 중이라 100%가 아니었다. 내가 알기로 지금도 100%는 아닌 것[각주:1][각주:2]으로 알고 있다. 게이트도 처음 보고 깔끔하게 외관이 단장 된 모습도 처음 봐서 두근두근 설랬다.



야구장이 오픈형이라 사람들이 막 벽에 붙어서 도둑관람(?)을 할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렇지는 않겠더라. 하긴 뭐 설계하시는 분 들이 어지간히 알아서 하지 않았겠나. 시간이 시작시간에 가까웠기 때문에 서둘러 달려 올라갔다. 올라가자 마자 본 길다란 줄.. 무슨 줄인가 살짝 궁금 했는데 애초에 이렇게 줄서서 뭐 하는거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오늘 목적은 야구장 구경이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안쓰고 올라 갔는데.. 선수단 사인회 관련한 줄 이더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포수인 양의지.. 올해 기대하는 양의지 효과가 상당하다. 물론 우리에게는 한명의 스타가 성적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박석민이라는 매우 좋은 사례가 있다. 하지만 박석민은 아파서 드러누은거고.. 이동욱 감독님이 올해 컨디션 조절 잘 해 주면서 양의지를 한 시즌 내내 오롯이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김태군 오기 전 까지는 조금 피곤하더라도 대부분의 경기에 나와주면 좋겠다. 오늘(3월 19일) 한화와의 시범경기 보니까 신진호는 진짜 못쓰겠더라..



우리팀 선수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재학. 최근 몇년 말도 안되는 소문과 루머에 정말 고생했다.. 올해는 진짜 잘 해서 토종 에이스의 위용을 찾았으면 좋겠다. 오데 니가 5선발 경쟁 할 실력은 아니잖아? 잘 하는거 아니까 평소대로만 했으면 좋겠다. 올해 잘 해서 연말에 상 하나 받아서 시상식에서 할머니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렇게 양의지와 이재학을 보고 오른쪽을 봤는데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 이유는..



바로 나성범 a.k.a 나스타, 나주장. 아프다메.. 오늘은 애초에 NCDINOS의 구단 행사가 아니라 창원시장에게 바치는 헌정행사로 알고 있어서 어이없는 부분은 분명히 있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아니, 이게 시작이리라 생각도 못했다. 부상으로 개막 후 몇주 있다가 복귀 할 수도 있다는 선수를 휴일에 이렇게 나와서 일 시켜야 하나? 누가 봐도 야구에 관심 1도 없는 사람들이 행사 기획한거 아닌가? 몸이 재산인 선수를.. 짜증이 백만개 났다.


모창민도 몇장 찍었는데 익숙하지 않은 망원 줌렌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멀쩡한 사진이 없다. 아쉽..


그렇게 사인회장을 빠져나와서 그라운드를 보니 입이 떡 벌어진다. 시작 시간이 정말 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있는 날이라면 매진 공지를 해도 될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놀랍고 멋지고 웅장했다. 개막전도 이렇게 사람이 들어차겠지? 하고 생각 하니 업무로 못오는게 너무너무 분하다.. 내년에는 연가를 써서라도 개막식은 가고 싶다.


그라운드를 바라보면서 자리를 잡고 앉으려고 했으나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다 꽉 차있었다. 그래서 뒤에 서서보는데 운이 좋게도 약간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삼각대와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었다. 망원렌즈는 거의 처음 사용하다 시피 했기 때문에 매우 익숙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역시 장비보다는 내공을 키워야 할 것 같다. 300mm까지 풀 망원으로 땡겨서 아래 사진 정도의 화각인데다 나름 초망원 렌즈이기 때문에 화질이 좋지 않다. 또한 앞에 검은 그물에 핀이 맞은지도 모르고 초반에는 그냥 찍었기 때문에 핀도 나가고.. 뭐 어쨌든.



행사 진행자의 이런저런 멘트가 끝나고 초대가수 노브레인의 공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밴드다. 데뷔곡인 '바다사나이'가 너무 귀에 쏙쏙 박혀서 좋았고, 같은 앨범에 '청년폭도맹진가'는 카타르시스를 나에게 줬고, 이후에 나온 '리틀베이비'도 역시 좋았고 등등등 보컬 이성우행님이 특히 이 동네 사람..!!



노브레인의 공연이 끝나고 VIP입장이 시작 되었다. 카페트 깔고 저런 플라스틱 간이의자라니.. 뭔가 아이러니 한 장면이기는 하다. 이 장면에서 정말 또 짜증이 확 났던거.. 도대체 정치인들을 왜 이렇게 많이 부른 것인가? 무슨 선거유세하러 온 듯한 느낌이 상당히 많이 났다. 센터에 창원시장 앉는거는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택진이형이 왜 저 옆에 앉아야 하노? 그리고 야구장에 왔으면 지지자들한테 어필 하기 위해서라도 편안한 옷에 유니폼 정도 입고 오면 안되나? 그리고 뻔히 야구장 오는거 알면서 신발이 구두..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야구에 1도 관심 없는 사람의 행사 기획이라는 것을 매우 쉽게 알 수 있다.



내가 앉았던 자리에서 좌, 우로 찍은 사진. 사람으로 가득 찼다. 이렇게 사람이 가득 찬 곳에서 경기 하는 선수들은 얼마나 신이 날까? 신이 나는 만큼 부담감도 가득 하겠지만.. 엔씨야 올해는 잘 하자! 최신식 야구장에서 멋진 경기 보여주길 정말 기대 하게 된다. 우승 까지는 설래발이라고 하더라도 가을야구 정도는 할 수 있잖아?



택진이형 저렇게 앉아 있으신거 보니 진짜 짠하다.. 마지막에도 적겠지만 마이크도 안쥐어주고.. 구단주를 무슨 꿔다 놓은 보릿자루마냥 행사 기획 한 공무원님들아. 제발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아 주시길 정말정말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창원시장의 연설. 하.. 나도 한표 던진 사람이기는 하지만 야구팬들에게는 정말 짜증나는 사람이다. 호감이 있었다가도 최근 몇개월의 행보로 인해서 호감이 바닥을 친 사람. 그런데 여론을 살펴봤는지 연설할 때 창원NC파크라고만 언급 하더라? 시장이 일일이 신문 찾아보고 하지는 않았을테고.. 참모들이 적절히 코치를 아마도 했겠지.. 분명히 개막전 올텐데 팬들이 다 지켜보고 벼르고 있습니다. 야유 받을 준비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야구장.. 하.. 말 하기도 짜증나는데 진짜 딱 한줄로 후려쳐서 이야기를 해 보자. 야구장 관련해서 스쳐 지나 간 시장이 총 3명 있다. 박완수, 안상수, 허성무. 유치는 박완수가, 야구장 건설에 혁혁한 공은 안상수가, 숟가락 얹은 것은 허성무가.. 이 중에서 야구팬들 기준으로 100%의 지지를 받는 사람은 안상수 전임 시장이다.



택진이형님과 창원시장. 국민의례 및 성화에 불 붙이기 행사 준비하는 모습. 성화에 불 붙이는 것은 또 어느 빡대가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뭐 이번시즌 내내 창원NC파크 지붕에서 활활 타오르게 할 것도 아니면서 아무 의미 없고 내용도 없는 성화에 불 붙이기라니.. 하필이면 자리 잡은게 3루측이라 택진이형 용안을 제대로 뵙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성화 행사를 위해 입장하는 단디와 쎄리. 비시즌 동안 렛미룡 한번 해 줄줄 알았는데 달라진게 없다. 단디는 좀 씻겨주지.. 가까이 찍은 영상들 보니까 때가 꼬질꼬질하던데.. 그리고 프론트놈들아..!! 단디처럼 가볍게 입게 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쎄리한테 관절이라도 좀 만들어 줘라 임마~



성화에 불 붙일 사람들. 우리팀 선수들이랑 지역 고교야구 선수들, 야구원로 및 누구누구들이라고 하던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야구 관련 있는 사람들 빼고는 대부분 구두.. 하.. 야덕들은 이런 세부적인 곳에서 속상하다.



3루측에서 택진이형 불을 이어 붙이는 장면. 야구팬들에게 1루와 3루의 의미는 제법 큰데.. 어차피 할 행사면 택진이형이 1루측에서 행사 진행 했으면 얼마나 좋았으려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손깃발 들고 병풍처럼 서 있는 선수들.. ㅋ



이 사진을 보니 다시 한번 더 궁금하다. 과연 저 성화는 어디로 가서 보관이 될 것인지.. 분명히 저거 제작 하는데[각주:3] 최소 몇백은 줬을 것 같은데 말이지.. 시청 공무원님들아 설마 한번 쓰고 버리.. 냐..?



성화 불 붙이고 갑자기 폭죽이 펑펑 터져서 놀랬다. 바람이 유독 불지 않은 날이라 그런지 저렇게 그라운드 위로 꽉 찬 연기가 잘 안빠지더라. 1, 2층 사이가 뻥 뚫린 야구장이라 환기가 잘 될줄 알았는데 썩 그렇지도 않은 듯..?



행사 끝나고 퇴장하는 선수들. 쉬는 날에 노동에 동원되어 고생들 많이 했습니다.


각종 행사가 다 끝나고 기사에 따르면 '섭외는 창원시에서 했지만 비용은 NCDINOS에서 지불 한' 야구장 개장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시작 됐다. 나름 젊게 살려고 노력은 하지만 애초에 음악 자체로 편식을 많이 하는 편이라 출연하는 가수들에게는 1도 관심이 없었지만도 무대를 지켜 보는데.. 하.. 여기서 또 딥빡.. 일단 빡치는 소리는 나중에 적기로 하고,



소찬휘 공연 중 가수의 유도로 전화기 라이트를 켠 관중들의 모습. 핀을 맞춰서 찍으니 이쁘지가 않아서 일부러 핀을 날려서 보케를 유도 했다. 이쁘다.. 이 장면이서는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 하더라.



들리는 함성으로 보아 요즘 핫한 아이돌로 예상되는 SF9. 특히 오른쪽 사진에 머리 위로 하트 그리는 멤버가 아마 제일 인기 많은 듯? 자기도 자기가 인기 많은 줄 아는지 중간중간 단디처럼 잔망스러운 행동들을 많이 하더라 ㅋ 신인인지 모르겠는데 노래 중간중간 치는 멘트가 정말 어색하더라.. ㅋ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립싱크 무대를 봤다. 껄껄껄.. 차라리 그 창원 출신으로 구성 된 아이돌 있다고 하던데 그 친구들을 부르는게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나..? 홍보대사 위촉도 했었던 것 같은 그런 기억이 있는데..



아마 오늘 무대의 메인이었을 청하. 정말 미안하지만 누군지 전혀 몰랐다.. 청하 온다고 주위 사람들이 그랬는데 제일 먼저 생각 난 것은 술.. 와서 하는 노래를 들어보니 youtube에 5G광고할 때 나왔던 그 가수구나..!! 그리고 중간에 노래를 들어보니 다 들어봤던 노래더라. 아마 이 기억도 야구장에서 치어리더들 공연에서 들어봤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하여튼 청하! 오늘 초대가수 중 제일 개념으로 인정! 그 이유는 맨 마지막에..



청하의 무대가 끝나고 또 터진 불꽃! 사실 무대 도중에 자리를 옮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꽃 터지는 소리가 나서 하늘을 보고 막 갈겨서 찍은 사진. 불꽃놀이 사진을 잘 찍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터지면.. ㅋ


축하공연이 다 끝나고 본격적으로 야구장 구경하는 시간이 되었다. 사람들이 다들 빠져나가서 복잡하기는 했지만 내 동선은 사실상 반대였기 때문에 만족 스럽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첫번째로 작년까지 다이노스샵이라고 불렀던 상점. 올해 부터는 NCDINOS TEAM STORE로 불리는 것 같다. 마치 애플스토어를 연상시키는 듯 한 통유리로 된 매장이 이쁘고 좋았다. 조명도 잘 꾸며놓은 것 같고.. 아직 개막 전이라 유니폼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사인볼이랑 몇몇 팬의류만 있었다. 조금만 서둘러서 안에 물건들을 갖다 놓았다면 제법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텐데 조금만 서두르지..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파티석에서 찍어 본 야구장 파노라마. 야구장을 직접 가 보면 알겠지만 시야가 정말로 좋다. 특히 폴대를 제외하고는 기둥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은 곳이기 때문에 정말 몇군데 빼고는 시야가 가리는 곳이 생기지 않는다.



작년까지 사용하던 야구장도 전광판은 마치 합성인것 마냥 선명하고 좋았는데 이번 전광판은 더 좋다. 진짜 합성같다. 넓어진 전광판에 더 많은 정보들이 표시가 되니 나와 같은 야구관람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직관하는 재미가 더 쏠쏠하지 싶다. 특히 쏟아지는 야구장 관련 뉴스들을 보니 볼 회전수, 타격각도 등 매우 디테일한 정보들도 본 정관판, 보조 전광판, 띠 전광판을 통해서 나온다고 하니 리플레이를 보기 힘들다는 점만 제외하면 직관을 가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1년 365일 매일 개장하는 야구장을 가능하게 하는 3루쪽 끝의 상업시설.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테라스석으로, 야구 경기가 없는 날은 시민을 위한 상업시설로 운영이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공간적인 제약이나 기타 어려운점 들이 많이 있겠지만 즐길거리가 많이 들어올 수 있으면 좋겠다. 먹고, 마시고, 놀 수 있는 시설들이 한 곳에 없다면 사실상 사람들이 많이 찾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야구장이 있는 저 동네가 특별한 관광지[각주:4]도 아니고, 사람들이 와서 머물면서 돈을 쓸 수 있는 유인이 충분해야 한다.



박수가 절로 나올 정도로 감탄했던 장면. 작년까지는 야구를 보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줄을 서서 조금씩 조금씩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통로가 좁고 계단이 매우 많았기 때문에.. 그런데 새로 지어진 창원NC파크는 1층의 콘코스도 매우 넓고, 중간에 퇴장할 수 있는 공간들 역시 개방형으로 넓고, 특히 각 게이트들이 매우 넓은 광장 수준이라 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퇴장할 때도 그렇게 불편함이 없었다. 정말 박수.


2층과 3층 등은 올라가 보지 않았지만 1층만 돌아 본 야구장 먹거리 투어.


나의 직관 스타일은 치맥이 아니다. 그냥 피쳐 한명에 오징어 씹으면서 조용히 야구 보는 스타일이라 사실성 나에게는 야구장 내 먹거리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야구장 먹거리는 밖의 그것에 비해서 조금 비싸게 사 먹는다는 생각 하고 구입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중요하겠지만 편의점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공룡상회의 가격이 예상보다 약간, 진짜 아주 약간 비싸게 책정 되었다는 여론이 커뮤니티에서 조금 돌았다.


하지만 진정한 NC팬이라면 뭐다?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 준 양덕동 상인회[각주:5]는 팔아주지 않는걸로..!! 구단과 협약해서 셔틀버스까지 운행 해 주는, 주차장도 제공 하는! 야구장 바로 앞에 있는 갓플러스를 이용 하거나 야구장 내 가게들을 이용하기로 하는걸로..!!



1루측에서 바라보고 찍은 파노라마. 이렇게 보니 1층 쪽 앞줄은 정말로 그라운드 레벨이다. 제일 앞줄에서 야구를 보고 있으면 이닝 교체 등에 선수들이 아주 그냥 나에게로 뛰어오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본 전광판. 진짜 합성인줄..



동문 앞에 있는 시설. 뭐 하는 곳인가 싶어서 봤더니 티켓을 발매하는 곳인 것 같다. 여러군데 있겠지만 도로랑 가까운 곳이라 실제 개막하면 혼돈의 카오스가 될 장소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소망타일. 창동의 바닥에 있는 타일들 처럼 그렇게 바닥에 깔 줄 알았는데 저렇게 공간을 따로 마련 해 꾸며 놓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지나가면서 보니 사람들이 본인들이 작성했던 소망타일들을 찾고 있더라. 여기저기서 찾았다고 소리 지르는데 나도 하나 할껄.. 쩝. 나의 흔적이 야구장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남아 있는건데 왜 그렇게 홍보할 때는 한장 구입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나..



CHANGWON NC PARK

HOME OF THE NCDINOS


크~ 주모 엔뽕 한사발 가져다 주소~


야구장 너무너무 멋있다. 어디에서 봐도 시야 확보가 잘 된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도 매우 잘 갖추어져 있고, 한바퀴 슥 해 보면 야구를 잘 알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설계 했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야구장이다. 이런 좋은 야구장에 시작 전 부터 이런저런 잡음이 매우 심했다. 구단은 휘둘리지 말고 노선을 잘 지켜 갔으면 좋겠다. 뒤에서 NCDINOS 팬 겸 이 지역 유권자들이 받쳐주고 있으니까 흔들리지 말고 직진하시라.


방학 전 까지 토요일 직관은 매우 어렵겠지만 올해도 야구장에서들 봅시다! 작년은 비록 꼴지였지만 올해 신 구장 버프받고 가을야구 가즈아~



덧1.

아래 사진 두장은 이런저런 설명을 붙이고 싶지 않다. 이 날 찍은 몇기가의 사진 중 유일하게 건졌다! 싶은 사진 두장..




덧2.

자.. 이제 좋은 소리는 그만 하고, 초대가수 온 사람들에 대한 딥빡침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자.



도대체 개념을 어디다 놓고 온 것일까? 소찬휘는 데뷔한지 제법 오래 되서 그 동안 다닌 무대가 매우 많을테고, 장윤정도 한 때 '행사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행사를 다닌 사람들 아닌가? 분명히 축구장이나 야구장에서 하는 행사를 많이 가 봤을텐데 신발을 꼭 저렇게 힐을 신고 와야 했을까? 커뮤니티 들어 가 보면 행사 준비 한 관계자들이 잔디보호를 위해서 운동화 신고 오라고 공지까지 했다고 하는데 쌩깐거?


연예인들이야 코디가 준비 해 준 의상을 입고 무대를 하겠지.. 그리고 섭외 주의사항이나 내용 등을 세세하게 몰랐다고 백번 양보 하자. 신인가수라면 그런 실수는 한번 정도야.. 하면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행사를 수백번 뛴 사람들이 저 복장을 준비 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했다고? 이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뜻이다. 심지어 장윤정은 저렇게 힐을 신고 3루 끝부터 1루 끝까지 걸어다니더라. 그리고 1루에서 곧바로 질러서 다시 카페트로.. 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한 무개념 행동이다.


참고로 다음 날(3월 19일)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야구장 지은 후 첫 경기가 있다. 낮경기에서 밤경기로 미뤄졌는데 기사 등에서는 야간경기 적응력 향상을 위해서 시간을 옮겼다고는 하지만 이 날 행사를 보고 나니 낮경기 하면 잔디 정비 할 시간이 부족해서 경기시간을 옮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오 빡쳐.. 행사 자체도 그냥 창원시장 헌정 행사인 것 같아서 기획단계 부터 운영, 진행 등등 다 마음에 안드는데 돈 쳐 발라서 데리고 온 가수들에게 사전 운동화로 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따위로 행사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짜증이 막 차 오른다.


덧3.

비루하지만 300mm로 찍은 영상들. 물론 유튜브 찾아보면 훨씬 더 고퀄리티의 영상이 있다.







  1. 창원시의 꼬장으로 프론트 사무실이 아직 마산야구장에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2. 아래 사진도 있지만 Team Store에 물건이 거의 없다 [본문으로]
  3. 또는 빌리는데 [본문으로]
  4. 물론 야구장 자체가 랜드마크이기는 하지만 야구를 하는 날의 야구장과 야구가 없는 날의 야구장은 천지차이라고 생각 한다 [본문으로]
  5. 야구장 앞에 자리잡고 있는 가게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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