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야구

190412 #롯데 vs #NCDINOS #창원NC파크

hwangdae 2019. 4. 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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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야구 롯데 개막전! 다른 팀과의 경기는 그냥 이길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고 하지만 어쩐지 롯데랑 두산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 평일은 원래 야구장을 갈 이유가 별로 없는데 어쩌다 보니 출동!

 

학기 중은 토요일도 출근이기 때문에 18시 퇴근을 하고 바로 운전해서 야구장으로 출발. 금요일은 우리팀이 KBO와 협의를 해서 19시에 경기가 시작 한다. 그래서 가기 전에는 도착해서 주차하고 나면 아슬아슬하게 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왼쪽 야구장이 보일 때 시간이 18:54이고, 홈플러스가 보이는 시간이 19:33이다. 사실 왼쪽사진 신호대기 중에 찍은 사진이라 그렇지 '야구장에 다 왔다!'라는 마음이 생긴 것은 18:40정도 된다. 이 때 그냥 마트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야구장 안에 주차를 해 보겠다고(설마 한자리 없겠나.. 하는 생각) 꾸역구역 들어가서 야구장에 들어 갔는데 타워주차장에 보이는 '만차'. 이 때 짜증이 진짜 빡! 났다. 아니 만차면 애초에 동문 입구에서 컷트를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어디 가서 주차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나가서 임시주차장에 하란다. 하..

그렇게 한 40분 동안 야구장 안의 정체로 빌빌거리다가 반대쪽에서 찍은게 가운데 사진이다. 첫 사진은 그래도 아직 해가 있는데 가운데 사진은 어둠이 완전히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저래가지고 멍청하게 홈플러스 들어갔다가 자리 없어서 다시 나오고, 롯데마트 들어갔다가 자리 없어서 다시 나오려고 하다가 그냥 구석에 짱박아 놓고 걸어 나왔다.

그래서 야구장에 도착해 자리에 앉으니 시간이 20:21. 야구장 근처에 도착은 경기 시작 20분 전에 했지만 입장을 하고 나니 한시간 반이 지나 있다는 것. 즉, 주차 하나 하기 위해서 차 안에 두시간을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몇년 전 잠실 갔을 때 경기장 입구에 도착 하니 6회가 지나가고 있었던 기억이 살짝 난다. 그 때는 체육관에서 GOD콘서트도 있었고, 그렇다는 사실을 내가 파악 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지만..

사실 이건 좀 심각하다. 물론 복잡할게 뻔한 야구장에 차를 가지고 온 내가 1차적으로 빙시짓거리를 한 것이긴 한데.. 아무래 롯데 첫 시리즈에 금요일이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하지 못했고, 야구장 내 주차를 안내하는 직원들의 약간 미흡한 대처도 한몫한 것 같다. 위에서 살짝 언급 하기도 했지만 구장 내 만차이면 차를 더 받으면 안되도록 연락이 되어서 얼른 다른자리 찾을 수 있도록 안내가 되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사실상 나야 홈팬이지만 그렇다 치고, 멀리서 오는 원정 팬들은.. 그 중에 특히 가족단위의 팬들은 대부분 자차를 가지고 와야 할 터인데 이런 안내라면 좋게 지어 놓은 야구장에 대한 첫인상이 매우 나쁘게 박힐 것 같다. 두 번 올 사람이 한 번 와 보고 질려서 안올 듯. 그리고 나처럼 소셜미디어 지박령이라면 안좋은 인상을 자꾸자꾸 전파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여튼 창원NC파크 지어진 첫 해라 개점효과가 많아서 그렇기는 하겠지만 주차문제 및 안내직원에 대한 교육이 확실히 필요한 것 같다.

몇회였는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플레시응원. 이거 참 밤에 보니까 이쁘더라.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원정팬들도 같이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어제 보니까 2층에 원정팬들이 많았는데(당연하다. 부산 연고지에 NC전에는 창원 야구팬들 중 롯데팬도 많았을 것이고, 응원팀을 바꾸지 못한 팬 역시 많을 것) 다들 불 켜고 흔드니 참 이쁘다.

 

아, 원정 팬 해서 생각이 나는데.. 개장행사 포함 창원NC파크에 방문이 어제로 세번째.

#창원NC파크 개장식 후기 feat. 갓청하
https://2uremember.tistory.com/237

개장행사야 뭐.. 경기가 없는 그냥 행사니까 그렇다고 치는데 경기 중에 전광판을 가만히 보면.. 참 우리팀 친화적이다. 선수 정보나 현재 기록, 상황 등등 자세히 잘 나온다. 이 부분을 조금 뒤집어서 말 하면 원정팬들은 좀 불편하겠다는 생각. 물론 창원을 연고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이나 경기도권 같이 많은 원정팬들이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팀 친화적으로 하는 것이 맞기는 하다. 그런데 경기를 보는 홈팬들 역시 상대팀에 대한 기록 등 정보를 궁금해할 수 있다. 물론 야구장에 가는 목적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나나 나와 같이 가는 동생처럼 경기를 '보는'데 주 목적이 있는 사람들은 상대팀의 정보도 사실 좀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좋은 전광판(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전광판은 SK의 홈구장에 있는 빅보드라고 생각 한다)을 두고 활용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할까나..? 개막전 부터 나오는 말이 원정팬들은 불편한점이 종종 있는 것으로 말이 나오고 있어서 얼른 수정이 되면 좋겠다. 원정응원단상 문제도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기도 하고..

어제 경기는 투수전. (우리만)타격전 경기가 사실 제일 재미있기는 하다. 나도 사실 그렇기는 했는데 몇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기아와의 시즌 개막경기(몇년도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에서 이재학과 양현종의 어마어마한 투수전을 보고 난 다음에 투수전의 매력이 푹 빠졌다. 물론 그 날은 우리팀이 졌지만 '졌(지만)잘싸(웠다)'는 말은 그런 경기에서 쓸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도 정범모의 홈런으로 동점으로 가다가 마지막 나성범의 끝내기 2루타.

경기 끝 확정이 나자 마자 주위 사람들이 펄쩍펄쩍 뛰는데 그 진동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 사실 2층 무너질까봐 쫄았다. 물론 경기장을 지을 때 알아서 그 정도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지었겠지만도..

경기 후 주차 된 차를 찾으러 가는 길에 보이는 롯데 선수단 버스. 뭐랄까.. 롯데는 참.. 고마운 팀..? ㅋ

 

어제 경기에서 내가 생각 하는 베스트플레이어는 선발 루친스키, 중간 배재환, 역전주자 권희동, 끝내기 나성범. 그리고 8회 말 2사에 등장해서 범타로 물러 난 김태진. 김태진 나왔을 때 아웃 됐으면 했던 이유가.. 그 다음 타순이 너무 좋아서 어설프게 나갔다가 다음 이닝 타순이 별로가 될 것 같아서 아웃되라고 바랬었다. 껄껄껄.. 착한 아웃 인정 합니다! 그리고 배재환의 8, 9회 투구는 정말 최고였다.

 

마지막으로 경기 중 찍은 영상 두개 공유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휴대폰 조명 응원. 이뻐~
어쩐지 끝내기가 나올 것 같아 영상으로 계속 찍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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