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티켓링크 전산오류로 하루 공짜 야구경기

hwangdae 2017. 5. 2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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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파크에서 사고를 쳤다.

http://news.joins.com/article/21593426



주말 홈경기는 어지간하면 가는데 일이 있어서 못가게 된 오늘. 야구장 멤버가 모여 있는 단톡방에서 오늘 야구장 공짜라는 글이 올라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공식 페이스북을 들어가 보니 티켓링크에서 전산오류가 있어서 티켓확인작업 자체가 되지 않아서 무료로 입장한다는 이야기. 다섯경기가 열리는데 티켓링크를 이용하는 네개의 야구장 모두가 무료입장이라는 것. 티켓링크를 들어가 보니 오른쪽 사진 처럼 임시점검이라는 화면이 뜨고 진행이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무료입장이라고 해서 들었던 생각이,

  1. 돈 내고 예매 한 사람은 호구 되는 것인가?
  2. 일전에 마산야구장에서 있었던 테이프바리 사건이 다시 재연 될 것인가..!!
  3. 티켓링크 ㅈ댔다..
사건이 진행 되면서 지켜 보니 돈 내고 구입 한 사람은 수수료 손해 없이 모두 환불 해 준다는 사실을 알았고, 예매한 사람 및 시즌권자의 자리는 공짜로 온 사람들이 배려 해 달라는 공지를 계속 띄운 것 같았다.

중계를 보다 보니 자리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장면을 종종 잡아서 보여 주더라.
  1. 오늘 무료입장인데 니 자리, 내 자리가 어디 있느냐?
  2. 예매 했으니 내 자리다 나와라


이 두가지의 싸움이것지. 갑자기 생긴 사고에 구단과 티켓링크의 대처가 확실하지 않았고 정확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관중들의 혼란이라고 생각되니 집에서 TV로 보는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었지만, 만약에 내가 오늘도 직관을 갔었고 누군가 내가 예매 한 자리에 앉아서 저런 반응을 보인다면 기가찰 것 같다.


위 사진 중 왼쪽의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역시 자리맡아주기가 있었던 것 같다. 2017년의 절반이 다 되어가는 이 시대에 아직도 자리 맡아주기라니..

어쨌든, 언급 한 테이프바리사건이 무엇이냐 하면.. 해당 링크를 따라 가면 전문을 볼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요약 하면 2013년 외야석이 자유석이었던 시절(지금도 있기는 하지만) 종이에 자리 있다는 것을 적고 테이프로 좌석을 선점하고 난 다음 경기 시작할 때 즈음 들어오던 일.. 지금 다시 들어가서 읽어보니 정말 필력도 엉망이고 다시 보기 부끄러운 글인 것 같기는 하지만서도.. 말이 샜는데 저 당시 언급 된 단체는 몇년이 지난 지금도 자정이라는 것은 일어나지 않았고 여전히 몰상식한 짓을 하면서 그들만의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공부를 상대공부를 한지라 다른생각 보다 티켓링크 난리났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후에 이어진 기사들을 보니 디도스 공격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공공재처럼 되어 버린 개인정보가 한번 더 털렸다고 생각 하면 되는건가..? 뭐 그건 그렇다 치고, 티켓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환불, 입장은 무료로 결정 한 이상 구단에서 정상적인 영업을 하였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이익에 대한 보상을 티켓링크에서는 과연 어떻게 해 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당연히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보험가입이 되어 있겠지 뭐. 보험가입조차 하지 못할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면 구단은 몰라도 티켓링크의 손해는 어마어마하리라 생각 된다. 구단에서는 해당 경기를 위하여 각종 인건비(그라운드키퍼, 경호인력, 환경미화, 통역, 프런트 등등)가 들어 갈 것이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한 전광판, 앰프, 조명 등에 들어가는 전기, 각종 그라운드 유지보수 등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한 경기당 제법 많은 돈이 들어 갈 것이다. 그 비용은 당연히 티켓을 판매 한 금액으로 충당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티켓링크에는 해당 비용지출에 대한 보존과 함께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 되었을 때 구단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대이익에 대한 보상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 된다.


이렇게 되면 구단은 관중이 몇명 입장 했는지 파악하고 해당 자료를 근거로 티켓링크측에 손해에 대한 보존을 요구 할 것이고 티켓링크측에서는 한명이라도 '원래 왔을 사람이 아닌데 무료라는 소리 듣고 온 사람일 것이다.'는 것에 대한 이유를 나름대로 입증하여 손해배상해야 할 금액을 줄이려고 하지 않을까? 물론 보험가입이 되어 있다면 아마도 보험사와 구단의 싸움이 되겠지만..


야구담당 기자 분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 경제관련 기자가 한번 취재 해서 정리를 하여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 이런 일을 가지고 이렇게 까지 생각하는 나란새끼를 보면.. 상대출신이다.. 뼛속까지 상대 출신이야..


위의 기사를 보니 4개 구장에서 발생 한 손해액은 6억원 정도라고.. 아 그리고 디도스 공격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정확한건 모르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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