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덩케르크 #DUNKIRK

hwangdae 2017. 7. 2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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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표기법에 따르면 덩케르크가 아닌 '됭케르크'가 맞다.[각주:1]

http://www.korean.go.kr/front/foreignSpell/foreignSpellView.do?mn_id=96&forgn_seq=41091&pageIndex=1

어쨌든 본 포스팅에서는 개봉하는 영화의 이름을 따라서 '덩케르크'라고 쓰기로 한다.


얼마 전 부터 예고편을 보여주던 덩케르크. 전쟁 관련 영상물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각주:2], '밴드 오브 브라더스'[각주:3]를 뛰어 넘는 것은 내 평생 없으리라 생각을 하고 있던 나에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영화는 새로운 흥미를 가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메멘토, 프레스티지,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등 뭐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놀란 감독은 IMAX 성애자이다. 그래서 이 영화도 IMAX로 봐야겠다 생각 하고 있었는데 개봉일이 목요일이잖아. 빨리 보고 싶은데 창원 CGV의 IMAX는 전국에서 제일 스크린이 작다. 진짜 마음 같아서는 울산 삼산CGV[각주:4]로 출동 하고 싶었는데 내일이 금요일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창원에서 보기로 했다. 지금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시간을 보면 울산 갔다와도 괜찮을뻔..

어쨌든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IMAX에서 보도록. 창원의 작은 스크린도 나쁘지 않았다.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을 딱 여기에 쓰면 되겠다. 우선 확실히 일반 영화와 비교하여 화질 및 선명도가 확실히 좋다. 그리고 위 아래 잘리는 부분 없이(리뉴얼 된 아이맥스이기는 하지만) 꽉 찬 화면으로 보인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구석구석까지 선명한 화면을 보고 있자니 진짜 만족감이 상당하였다.

국내에서 제일 작은 아이맥스관이면 어떠한가! 조금 앞의 자리로 예매를 하여 발줌을 해서 눈에 꽉 채우면 되지 뭐..


보는 내내 BGM이 너무 적절하고 마음에 들었다. 화면의 긴장감을 정말로 배가시켜주는 BGM을 듣고 있으니 영화에 더욱 더 집중이 잘 되는 느낌. 끝나고 크레딧 올라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역시 음악감독은 한스 짐머.


영화 종료 후 박수가 나올 만큼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인터스텔라와 비슷, 또는 그보다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영화는 놀란 감독 특유의 시간을 뒤섞.. 는 것은 아니고 서로 다른 시간을 갖다 붙였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플룻이 역시 갈갈갈갈 믹서가 되어 있어서 조금 집중력이 떨어지면 시간 구성이 살짝 햇갈릴 수도 있을 정도이다. 물론 메멘토처럼 완전 뒤섞어 놓은 것은 아니고 시간 순서대로 흘러가는 것은 맞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교차편집이라고 하는게 맞을라나..?


1시간, 1주, 1일. 이거 엄청 중요함.


위에 언급한 1시간, 1주, 1일이 처음에 나오는데 이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면 영화 보는 내내 분명히 인식은 하고 있지만 보고 나오면서 '아..!?'라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몰입도 갑. 총알 소리 날 때 움찔 하는 내가 부끄러울 정도. 빡신 전투장면이나 총격장면 없이 90분 가량을 이렇게 쫄깃하게 끌고가는 능력은 진짜 박수를 쳐 줘야 할 정도.

  1. 그런데 솔직히 '됭케르크'보다 '덩케르크'가 더 발음이 자연스럽지 않나? 이런 젠장 된장 됭장.. [본문으로]
  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 [본문으로]
  3. 이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이다. 재미있는건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주연을 맡았던 톰행크스가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감독이라는 점. 앞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영화이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HBO에서 방영된 드라마라는 것이 차이점. [본문으로]
  4. 물론 울산 삼산CGV 역시 온전한 IMAX라고 볼 수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google 검색을 해 보면 알 수 있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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