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9.(토) 후배의 장가가는 날. 부산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당일 저녁에도 약속이 부산에서 있어서 그 긴 시간 동안 너무 시간이 붕 떠버렸다. 물론 학과 선후배의 결혼식인 경우 약간 총동창회 느낌이 많이 나기 때문에 뒷풀이가 상당해서 고기와 소주 한잔 하면서 시간을 제법 보냈지만 이후에 있는 약속이 상당히 늦은시간에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마치고 나와서 영화를 한편 보러 갔다.
예고편이나 포스터 같은 것을 보면 조니뎁이 강조되는 영화. 조니뎁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속았다. 초반에 잠깐 나오더니 금방 죽고, 영화의 내용은 조니뎁을 과연 누가 죽였는가.. 로 이어진다.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재미가 없다. 예고편과 포스터, 배우빨에 속았다고나 할까..
우선 낯술을 한 상태라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물론 집중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으리라 생각을 한다.
두번째로 캐릭터가 너무 많이 나왔다. 캐릭터가 많이 나온 만큼 이름과 매칭을 해야 되는데 잘 되지 않았다. 위의 포스터만 보더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메인 캐릭터만 9명. 이 중에서 조니뎁이야 나오자 마자 죽는 역할이고 유명해서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고 있지만 나머지 8명은 뭐.. 두시간 남짓 되는 러닝타임의 영화에 8명 캐릭터라면 상당히 벅차다고 생각 된다. 우리나라 영화라도 그렇게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면 영화 자체가 붕 뜨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캐릭터가 많이 나와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면서 봐야 하는 영화인데 내용 자체가 추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 보는데 원작이 있는 영화였다. 언제나 마찬가지지만 원작이 있는 영화의 경우 상당히 혹평을 받는 경우가 많다. 나온 배우들이 하는 연기는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멋이 있었다. 아마 극장에서는 내린 영화겠지만 유명하고 연기 잘 하는 배우를 보러 간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영화관에 돈 내고 시간을 투자해서 특정 인물들을 보러 가는 것은 아니니까..
마지막 장면을 보면 후속편을 염두해둔 것 같은데 나온다 하더라도 나는 보러가지 않을 것 같다.
모르겠다. 내가 원작 소설을 보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도 그냥 내 돈내고 시간을 투자해서 본 영화 치고는 만족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영화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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