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2.(금)에 본 영화.
기본적으로 뮤지컬영화는 상당히 좋아한다. 좋아하게 된 계기가 바로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이 영화의 경우에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기립박수를 치고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였고 영화를 보자마자 근처 교보문고로 달려가서 O.S.T.를 구입 할 정도였다. 그 다음 영화 보고나서 O.S.T.를 구입하러 달려갔던 영화가 바로 겨울왕국. 이건 뭐 뮤지컬 영화라고 보기는 뭣하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서 진짜 CD가 닳도록 들었다. 그러다 보니 음반 제목이 익숙 해 지고 아직까지 겨울왕국이라는 제목 보다는 Frozen이라는 제목이 더 입에 붙어있다.
뭐 어쨌든, 레미제라블 이후 울버린 보다는 노래 잘 하는 형님으로 기억 속에 있는 휴잭맨이 주연 한 영화가 개봉한다는데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로건 이후의 첫 작품이니 기대치도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라라랜드 작사팀의 OST라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하고 휴잭맨이 상당히 공을 들인 영화라고 알고 있다. 바넘 배역에 대한 욕심히 상당했고 이를 통해 영화의 제작에 상당히 많은 관여를 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런데 바넘의 실제 인물은 아래쪽에 몇줄 살짝 이야기 하지만 진짜 엉망진창의 사람인걸 보면 휴잭맨이 정신이 나갔나 싶기도 하다. 1
그런데.. 실제 인물인 P.T. 바넘은 지상 최대의 사기꾼이라고 한다. 해당 내용은 구글링을 조금만 해 보면 알게 될 터이니 별도로 이야기 하지는 않겠다. 행적을 보면 진짜 쓰레기 중의 쓰레기인데 이 영화에서는 사실상 그 이름만 따다가 쓰지 않았나 싶다. 뭐.. 영화 중간에 침몰 한 무역선을 담보삼아 은행에 돈을 빌리는 사기행각을 벌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날아와 투어를 하다가 어째 한번 해 볼라다가 실패해서 떠난 그 성악가는 실제 인물이라고 한다. 실제 스캔들은 없었고 단지 바넘과 그 성악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을 뿐이란다. 그리고 스웨덴의 화폐에 제니의 얼굴이 있다는 사실은 오늘 알았구만..!!
스토리는 진짜 엉망진창이다. 갈등이 생길라 하다가 해결 되고 뭐.. 하여튼 본 사람은 공감하리라 생각 한다. 전체적으로 귀만 즐거운 영화랄까나..? 그리고 다루는 주제 자체가 워낙 무거운 주제이기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지 않나 싶다. 2
뭐 어쨌든 자세한 뒷 이야기는 넘겨두고 휴잭맨은 여전히 노래 정말 잘 한다. 레미제라블에서 다른 곡들도 진짜 다 명곡이지만 특히 suddenly를 부를 때 너무너무 멋있다고 생각 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노래 하나는 진짜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줄타기를 하는 흑인여자는 스파이더맨:홈 커밍의 MJ였다니..! 위대한 쇼맨에서 매력이 폭발한 것 같다. 3
그리고 이 영화 전체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This is Me를 다 같이 부르는 멋있는 장면도 아니었고 바넘이 필립에게 동업을 제안하는 장면. 정말 최고의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둘이서 티격태격 하는 가사도 재미있었고 노래도 멋있었지만 뒤에 나오는 바텐더 형님은 정말 최고의 씬스틸러가 아니었나 싶다.
최근 뜸했던 영화를 자주 보는건지, 미뤄뒀던 영화 포스팅을 한번에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극장에 종종 가게 되어 기분이 좋다. 위대한 쇼맨. 스토리 구성만 아니면, 그리고 실존인물의 캐릭터가 엉망인 것만 아니면 상당히 보기 좋은 영화.. 라기 보다는 뮤지컬인 것 같다. 차라리 이야기를 조금 더 각색해서 '실화에 기본을 둔'이라는 타이틀을 빼 버렸다면 보기가 조금 더 편했을지도 모르겠다.
마무리는 영화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This is Me의 스페셜 뮤직비디오.
중간에 우리나라 어떤 여돌그룹 멤버라는데 어쨌든 그 사람도 나온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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