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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18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ilogue

여행 후기를 작성하는데 거의 한달이 걸린 것 같다. 하루에 하나씩 하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게으른건 어쩔 수 없나보다. 처음에 세웠던 계획이 정말 많이 지켜지지 않았다. 인천과 서울, 순천을 제외 한 전라도는 방문조차 하지 않았고, 만나고자 했던 사람들도 다 만나지 못했고, 방문하고자 했던 곳은 많은 곳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입장조차 하지 못했다. 갔다와서 바로 에어메트나 모기장 등을 처분할까 고민도 살짝 하기는 했는데 다음에 차박여행을 조금 더 진지하게 한번 다녀 보기로 하고 트렁크에 고이 모셔 뒀다. 뭐 혹시 아나, 여자친구 생기면 더 자주 다닐지도.. 망할.. 원래 목적이 전국지인투어였으니 여기저기 여행을 간 것은 보조적인 목표라고 볼 수 있겠다. 한가지 정말 아쉬웠던 것은 하루 중 식사..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22. 순천 와온해변

이번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의 마지막 방문지. 순천 와온해변. 사실 대전에서 함양 간 다음에 전주, 남원, 광주, 보성도 계획에 있기는 했는데 바로 순천으로 와 버렸다. 파이팅이 사라졌다고 할까나.. 해가 질 때 노을이 좋다고 해서 조금은 서둘러 왔는데 시간 계산을 잘 못하여 일몰 3시간 전 도착을 해 버렸다. 한시간 정도는 산책하면서 버티기는 했는데 덥고 습한 날씨에 두시간 더 버티기가 힘들어서 산책하고 바로 철수 했다. 순천은 올 때마다 느끼지만 어마어마하게 넓은 갯벌이 볼 때마다 새롭다. 군산에 갔을 때 말고는 서해 쪽 조수간만의 차이를 몸으로 느껴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할 수 없겠지만 순천에 바닷물이 빠졌을 때 넓은 갯벌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확하게 지리를 모르겠지만 지도를..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21. 함양 지안재

노잼도시 대전에서 빵만 먹고 바로 함양으로 왔다. 함양 여기 위치가 정말 어중간해서 출발 하는 첫 날에 갈까 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음 일정이 순천인데 순천 갔다가 여기를 와야 하나 생각 할 정도로 동선 짜기가 어중간했던 곳. 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담배 한대 피며 숨 돌리고 있는데 오토바이가 떼로 우르르르 지나간다. 뭐 오토바이를 싫어하지는 않고, 저 정도 높은 CC는 아니지만 125CC정도 되는 조그마한 오토바이 타고 이리저리 시간될 때 여행 다니고 싶은 꿈도 있다. 하지만 저렇게 고배기량 오토바이를 떼로 타고 우르르 다니는건 솔직히 꼴보기 싫다. 씨끄럽기도 하고 떼로 다니면 그 소음이 어마어마하다. 마을 입구에서 지안재를 보면 뭔가 좀 얼기설기 하게 보인다. 구글링해서 보면 나오는 지안재는 매우 빽빽..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8. 파주 임진각국민관광지

강원도 위쪽의 통일전망대를 갈까 생각 했었다. 금강산이 보이는 그 곳. 그렇게 계획을 하려하다 어쩌다 보니 파주 임진각국민관광지로 계획이 바뀌었는데 계획을 짜는 당시에는 파주 근처 헤이리마을, 출판단지 등등을 같이 구경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으리라. 여기도 역시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내부 구경거리들을 폐관시킨 곳이 많았다. 그리고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역시 한 몫을 했으리라. 그런데 솔직히 그러면 입장료(주차료)나 곤돌라 비용은 할인을 해 줬어야 하는거 아니요? youtu.be/T8nqGmbxckg 곤돌라를 탈 수 있다. 이 곤돌라를 타면 민간인통제선 위를 날아서 구경할 수 있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맞은편에 내려서 추가관람도 가능하다고 한다. 곤돌라를 타려고 준비하는데 운행하는 직원이 다음 곤돌라를 타..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4. 강릉 (날이 좋아서)주문진

강원도는.. 아니 동해 바다는 너무 거칠다. 방파제가 군데군데 많이 보이는 이유가 확실한 것 같다. 사진 찍기에는 별로 좋지 않았는데 소위 말해서 '비말'이 되어 버린 바닷물들이 떠 다니기 때문에 카메라도 불안하고, 온 몸이 찐득거린다. 그래도 경치와 바다 색깔 하나는 기가 막힌게 동해 바다가 아닌가 싶다.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전혀 몰랐는데 어쩌다 검색을 하다 보니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만난 그 바닷가 방파제가 주문진에 있다고 하여 들렀다. 조그마한 방파제가 몇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촬영지. 사실상 다른 방파제로 가도 보이는 뷰는 크게 차이가 없겠지만 촬영장소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다들 뒷 사람 눈치가 보여서 그런지 얼른 사진 찍고..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3. 강릉 경포대

강원도는 잘 몰라도 '경포대 해수욕장'은 많이 들어봤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뒤에 '해수욕장'은 빼고 그냥 '경포대'로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놀라운 충격적인 비밀.. 누각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호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누각이다. 바다와 1도 관련이 없는 곳이라는 것.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 같은 역할을 하는 건물이었던 것. 그리고 또 자료조사를 하다가 발견한거.. 누각의 누, 촉석루의 루, 중식당의 무슨무슨 루 세개의 한자가 모두 樓(다락, 망루 누/루)로 동일하다는 것. 이럴수가.. 어쨌든 관동팔경 중 하나라는 경포대. 너무너무 유명한 장소(인줄 알았던)가 아닌 건물이라 기대가 사실 컸었는데 뭐 그냥 높은 곳에 있는 누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물..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2.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순두부로 아침을 먹었으니 커피 한잔하러 출동. 커피의 도시 강릉에 왔으니 그래도 오리지널을 한번 가 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목적지로 결정 한 테라로사 커피공장. 테라로사 본점이라고 보면 되겠다. 처음에 안쪽까지 주차장이 있는지 모르고 내렸는데 너무 휑하고, 이런저런 의자를 가져다 놓으면서 공사 하는 느낌이라 쉬는 날인데 잘 못 찾아왔나 싶었다. 알고보니 지금 보는 위의 사진은 커피 박물관이다. 안에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가이드가 출발하는 시간에 같이 출발해서 구경하고, 원두 두세개 정도 시음하는 시간도 있다고 한다. 가격도 괜찮은 듯 하여 커피는 개코도 모르지만 한번 신청 해 보고 싶었는데 저녁일정이 있어서 시도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음에 또 강원도 가서 여기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09. 강릉 (아침의)정동진

예상했던 대로 추워서 깼다. 아니 창녕에서 잘 때는 덥고 끈적해서 정말 싫었는데 여기는 잠이 들지 못할 정도로, 잠이 들어도 바로 깰 정도로 춥다. 이불을 가지고 왔어야 됐다는 후회가 들었다. 얼마나 추웠냐 하면.. 자기 전에는 시원하니 좋다는 생각을 했다. 끈적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자다가 눈이 떠져서 왜 깼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 하니 춥더라. 다시 잠이 들지 않을 정도로 추웠고, 가져 온 여벌의 옷과 수건을 다 탈탈 털어서 몸에 둘둘 둘렀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추위에 떨면서 잠을 잤던 것 같다. 그렇게 자다 다시 추워서 잠을 깼는데 노을이 지는 것 처럼 붉은 하늘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정말 당시에는 노을이라고 생각 하고 매우 당황했는데 시간을 보니 5시 40분. 자기 전에 확인 했던 일출 시간보..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07. 포항 호미곶 feat. 불의정원

호미곶을 한번도 가 보지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호미곶 하면 떠 오르는 상생의 손이 보고 싶어서 포항으로 갔다. 대구에서 포항으로 가기 전 경주로 살짝 내려갈까 했지만 지난번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경주는 그래도 한번씩 오니까 다음에 가는걸로 마음을 먹었다. 중간에 고속도로에서 너무 잠이 오는 바람에 휴게소 들어가서 두어시간 자고 생각보다는 늦은 18시 정도에 도착. 포항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호미곶 등이 생각 날 것이지만 나처럼 해병대를 전역 한 사람은 소위 '훈단'이라고 부르는 곳이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보는 LVT. 안보체험 및 홍보를 위하여 해병대에서 무상대여 하고 있다고 하는데 문이 열리고 사람이 탑승도 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든다. 비록 훈단때 말고는 ..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06. 대구

창녕 우포늪에서 정말 불편하게 잠을 자고.. 라기 보다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순진히 지인 만남을 위해 간 도시. 아직까지 코로나 상황판을 보면 주민에게는 미안한 소리이기는 하지만 거의 7천명에 육박하는 누적확진자수로는 독보적 전국 1위인 도시이다. 갈까 말까 고민을 정말 살짝 하기는 했지만 지인만 만나고 바로 빠져 나올 것인데다 어쨌든 현재 대구도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방문을 하기로 결정. 그래도 지인의 거주지가 대구 시내에서는 제법 떨어진 '현풍'이라는 곳이기 때문에 걱정이 조금은 덜 되었다. 지인과의 식사약속은 점심, 잠을 깬 시간은 여섯시도 되기 전인데다, 창녕 우포늪에서 약속장소 까지는 운전해서 30분 남짓. 어디서 시간을 때울까 하다 그냥 약속장소 가서 한 카페 마수걸이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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