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창원대학교 #벚꽃축제(학생생활관 연못)

hwangdae 2018. 4. 5. 12:57
728x90
반응형

봄이다. 봄이 오면 온갖 지방자치단체에서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를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내가 살고 있는 창원(진해) 역시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벚꽃축제인 군항제를 개최한다.


어제(4월 4일) 비가 와서 꽃이 떨어지구 푸릇푸릇 이파리들이 보이기 시작 하지만..

2018/03/26 - [생각기록장/일상] - 2018.03.24. #진해 #군항제 1주일 전 #벚꽃


내가 일 하고 있는 창원대학교에는 청운지라고 하는 연못이 있다. 우리 학교에 다니는 사람에게도 '청운지'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 모른다고 하겠지만 기숙사 연못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다들 안다. 그 연못가에는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고, 학부 다닐때만 해도 이 연못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모습도 종종 봤을 정도로 예쁘다.


매년 학교에서 봄이 되면 기숙사 앞에서 작은 축제를 한다. 대동제는 아니고 소규모로 하는 이벤트성인데 이번에는 조명으로 길도 만들어 놓고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축제를 시작하는 첫날인 4월 4일. 비가 제법 내렸다는 것..


알다시피 벚꽃은 나무에 매우 약하게 달려 있기 때문에 산들바람이 불어도 쉽게 잎이 떨어진다. 잎이 떨어지는 모습은 멀리서 보면 장관이지만 아무래도 나무에 붙어있는 꽃들이 더 예쁜 것. 뭔가 날짜를 잘못 잡았다는 아쉬움이 있고 날씨도 갑자기 추워서 사람들이 많이 찾을까 싶었다.


퇴근길에 차에 주유를 하고 들린 기숙사 앞 호수인 '청운지'의 풍경을 몇장 담아 보았다.



밤 벚꽃은 정말 이쁘다. 특히 인공조명과 함께 있는 벚꽃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흐릿하지만 연못에 비친 반영도 분위기가 있다.



언제인가? 연못 위로 데크로가 생겼다. 겉으로도 땅이 있어 연못을 산책할 수 있었지만 데크로가 생기면서 교내의 또 다른 명소가 되었다. 이 데크에 조명을 설치하여 꾸며놓고 예쁜 모습을 보니 벚꽃축제가 끝나고 나서도 조명을 철거하지 말고 사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오고 날씨가 춥지만 고생하는 총학생회 학생들


처음 카메라를 구입할 때 40mm로 나의 시그니쳐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풍경을 찍다 보면 화각에 약간은 답답함이 느껴지기는 한다. 또 야간사진은 조리개를 무조건 꽉 쪼아서 빛갈라짐을 표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한번씩 보면 너무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진 찍는 경험이 더 있어야 하고 생각의 스펙트럼을 조금 더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0초의 장노출로 촬영이 되다 보니 하늘의 표현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슨 유령 승천하는것도 아니고.. ㅎㅎ

그래도 예쁘구나..!!



마지막 사진은 파노라마 사진. 아쉬운 화각을 달래고자 파노라마로 촬영 해 봤다. 사용하는 카메라인 6D Mark2에 파노라마 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포토샵으로 슥삭슥삭.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화각이 조금씩 겹치게 쭉 촬영을 하면 포토샵에서 자동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준다.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럽다.


분명히 MS와 Adobe는 외계인 너댓마리씩 가둬놓고 고문을 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