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막눈

레디 플레이어 원

hwangdae 2018. 4. 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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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본 지는 좀 오래 됐지만 뒤늦게 올리는 후기.


스티븐스필버그 감독.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E.T.로 내 영화 인생에 훅 들어 온 스필버그 행님.

죠스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지금 그냥 기억나는 대표작만 해도 쥬라기 공원[각주:1], 라이언 일병 구하기[각주:2], A.I., 마이너리티 리포트 정도만 이야기 해도 뭐.. 아!! 캐치 미 이프 유 캔[각주:3]도 있군.. ㅋ 하여튼 대단한 형님이다. 어떤 계기로 사회에 책임감을 느껴 순수 노는 영화들이 뜸해졌기는 했지만 그 형님이 순수 노는 영화로 돌아왔다.


예고편을 보고 깜짝 놀랬다. 건담이 거기서 왜 나와? 드로이안도 거기서 왜 나와? 킹콩은? 카더라인지 모르겠는데 저작권 정리 하는데만 2년 걸렸다 카더랔ㅋㅋㅋ 사실 단순한 추억팔이 정도에 그치면 어떡하나 걱정은 되었다. 영화가 개봉하고 커뮤니티를 보니 이 영화는,

나의 덕력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하더라. 그리고 영화가 상영되는 러닝타임 동안 스스로 나의 덕력[각주:4]은 정말 미천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머릿속에 남는것은 위에서 언급 한 드로이안, 건담, 킹콩 정도 밖에 없었으니.. 아 그런데 빌런은 슈퍼맨스럽게 생겼는데 맞나 모르겠다. 그리고 이리저리 검색을 해 보니 HTC에서 VR로 배급 한다고 한다..?? 하.. 나를 3년 약정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던 센세이션XL은 그따구로 만들더니.. 그런데 이거 VR로 보면 진짜 오줌 쌀지도..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처음 든 생각은.. 헐리우드는 또 저 만큼 멀어져 있구나.. 였다. 시각을 통째로 빼앗아버리는 기술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기술력이 스티븐스필버그의 연출을 만나서 그렇게 더 화려해 졌다고 해야 할까나..? 어쨌든 너무 멀리 갔다. 4-5년 뒤에 개봉을 했었어도 박수 치면서 시각효과에 감탄을 했을 듯..?


덧. 끝에 나오는 터미네이터 패러디[각주:5]는 진짜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였다.

덧. 야덕들이라면 마지막 OST를 들으면서 피식 할 것이다. Twisted Sister-We're not gonna take it 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롯데 팬은 아니라도 야덕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오오오~'를 흥얼거리면서 영화관을 나올 것이다.

  1. 1편은 지금 봐도 정말 명작이다. 잃어버린 세계도 좋았다. 그 이후로 엉망이라 그렇지.. 감독빨이라는게 진짜 있는가..? [본문으로]
  2. 내 인생영화 중 하나 [본문으로]
  3. 레오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게 한 영화.. ㅋ 셔터 아일랜드도 마찬가지 [본문으로]
  4. 오히려 그래서 그냥 영화를 재미나게 보는데 더 유리했을지도..? [본문으로]
  5. 따봉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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