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기록장/마음

공감의 능력을 가진 대통령

hwangdae 2017. 5. 2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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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선이 있었고, 선거 결과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대통령이 당선 되었다. 당선되고 단기간에 많은 일이 있었다. 인사건 부터 이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있었고 급격한 변화에 대한 뉴스가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고 있다. 그 정보를 따라가기 조차 벅찰 정도로..

그러던 와중에 한 기사를 봤다. 대통령이 인터넷 뉴스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이야기. 이전의 어떤 정부에서는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았다는 말이 많이 나왔었는데(판사님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습니다.. 읍읍..!!)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것. 처음에는 신기해서 성지순례한다는 명목으로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http://v.media.daum.net/v/20170512171223486

ID '문변'이 댓글에 댓글을 단 기사


위 기사를 보면 제일 첫번째 댓글에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ID를 가진 사람이 달아 놓은 댓글[각주:1]이 있다. 구구절절 가슴을 후벼파는 내용의 댓글이다. 이 댓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에게 댓글을 달 수 있는지 의견을 물어보고 직접 해당 댓글에 댓글을 달았다는 이야기다. 소식을 조금 늦게 알아서 가서 찾아보는데 한참 걸렸다. 얼마나 많이 새로운 댓글 불러오기를 클릭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몇십분이 지나고 해당 댓글을 발견했을 때 그 내용을 보고 다시 한번 마음이 아팠다.


아래 그림은 ID '문변'을 사용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댓글.



일국의 대통령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많은 능력 중 공감의 능력이 느껴지는 글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을 보기 시작한 이후 부터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이 뉴스가 되고 이슈가 되는걸 지켜 보면서 이전 정부에서 얼마나 잘못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매일 드는 요즈음이다.


기표소에 들어가서 까지 내가 누구를 찍을까 고민 한 것은 내가 마음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게 만든 후보의 잘못이다.


이 말을 하기가 참 조심스럽지만 내가 한표를 던진 대통령은 아니다. 사실 기표소에 들어가서 투표용 도장을 집어들은 순간까지 고민 했다. 대세에게 한표를 던져서 확실히 정권교체의 명분을 만들어 줄 것인가, 아니면 내가 지지하는 사람에게 소신있게 한표를 던질 것인가. 결국 내가 지지하는 사람에게 한표를 던졌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어차피 될 사람이 정해 져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쨌든 될 사람이 되었고, 행동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는 요즘 2022년 3월 9일까지의 대한민국에 큰 기대가 된다.


아, 그리고 대통령님.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낮은 곳에서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시는건 좋지만, 어느정도 기준을 정해놓고 하시길.. 못한 행동이라고 하지는 않지만 5.18기념식에서의 행동, 출근길에 국민들에게 셀카를 찍어주는 행동 등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만의 하나 그 수많은 불특정 다수인 중에서 테러를 생각 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 한번씩 대통령께서 돌발행동(이라고 하기도 어색하지만)을 할 때면 경호원들 식겁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1. 해당 내용은 세월호 희생자의 부모님이 적은 편지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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