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야구

190609 #KIA vs #NCDINOS

hwangdae 2019. 6. 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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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나게 오랜만에 야구장에 간 것 같다. 주말 홈경기 한주를 통으로 빠졌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가.. 주말 기아전이었는데 금, 토 말도 안되게 끝내기로 이겼다. 그리고 대충 선발로테이션 보니까 투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이재학 선발인 것 같아서 출동!

홈경기에 버스를 타고 가면 제법 많은 할인이 되기 때문에 버스 타고 출동. 버스 내리기 전 사이렌오더로 오늘의 커피 주문을 하고 신세계 지하로 갔더니 뜨거운걸 주네? 잘못준거 아니냐고 문의하면서 주문내역을 봤더니 내가 뜨거운거 주문한게 맞고.. 들고 야구장 앉아서 보니 최성영선발이네?

모든 경기를 이길수는 없고, 앞 두경기 이긴데다 약간 임시선발 느낌이고, 뜨거운 커피는 손에 들려 있고.. 뭔가 쎄~ 했지만 그냥 진다 생각하고 보기로 했다.

점수를 차곡차곡 뽑다가 2실점 하고 나서 장현식으로 투수교체. 왜 이리 빨리 바꿨는지, 지금 바꿀 필요가 있었는지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월요일 휴일이니까 투수 많이 쓰려고 그러나 하고 생각 했다. 이 날 경기는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그런 경기.

점수가 안나는 투수전은 아니고 조금씩 점수 나면서 박빙이다 보니 경기가 재미있기는 했는데 뭔가 경기 끝날 때 까지 찝찝한 기분이 들지 않을수가 없는 그런 경기였다. 같이 간 형님이랑 오늘은 끝내기 누가 칠 것 같냐는 농담을 툭툭 던지며..

경기 중 손시헌이 사구를 맞았다. 옆구리 쪽이었고 관중석으로 까지 공이 몸을 때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제법 강하게 맞은 것 같았다. 그리고 손시헌은 갈비뼈 쪽에 사구로 다친 이력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됐었는데 멀쩡하게 주루까지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다음이닝 수비할 때 교체.

 

교체 후 저렇게 부상소식을 알려주더라. 올해 팬들이 프런트에게 요구하는게 (아직까지는)3가지 정도 있는데 오늘 그 3개가 다 나온 것 같다. 대충 2015년 정도까지(?) 우리팀 프런트는 타팀 팬들에게 부러움을 샀고, 괜히 나까지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일 잘하는 프런트였다. 그런데 승부조작, 은폐, 감독경질의 과정에 대한 문제점, 헌신한 외국인 투수와의 이별과정에 대한 문제점 등등 젊고 좋은 마케팅의 팀에서 불통, 은폐, 조작의 팀이 되어 버렸었다.

 

메디컬리포트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할 말이 많은데 나성범 부상 전부터 팬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것. 2019년 시즌 시작부터 한번도 모두 주전으로 뛴 적이 없다. 그리고 대부분 어쩔 수 없는 사구로 인한 부상이나 경기 중 부상 뭐 그런게 아니고 어찌된 것이 죄다 근육쪽 부상. 그래서 욕먹던게 트레이닝파트에서 관리 안하냐는 것.

이건 뭐 너무 나간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팬들이 하도 난리를 피우니 어느순간 선수들이 인터뷰할 때 습관적으로 '트레이닝파트에서 관리를 잘 해주셔서..'. 이러는 와중에 모창민은 부상복귀 한게임만에 햄스트링 재발로 다시 말소.

 

뭐 백번 양보해서 부상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도대체 부상선수에 대한 정보, 치료상황 등은 도대체 왜 팬들이 탐정처럼 물어물어 알아야 하는건데? 그냥 올라올 때 되면 올라 올테니 니네는 그날그날 경기나 보러 와~ 약간 이런 느낌이 사실은 있었다. 팬들이 지랄지랄 한 것이 반영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일요일 경기를 시작으로 메디컬리포트가 나오기 시작했다. 늦게나마 다행이다 싶다.

우리팀 외국인타자 이 날 경기 기록. 3타수 3삼진. 공은 10개. 저 날 기준으로 일주일동안 14타수 11삼진 무안타였나..? 이건 답이 없다. 진짜 이것도 뭐 백번 양보해서 컨디션이 안좋고 뭔가 이래저래 그래서 타격이 안좋다고 치자. 10억 받고 한국 온 정말 '못'하는 외국인 타자 기 살려주고, 감 찾아주려고 애꿎은 국내선수들 포지션이 왔다갔다 하고, 타순이 왔다갔다 하고.. 야구에 조금 깊이 관심 있는 사람은 베탄코트 리포트 알고 있잖아? 소위 말하는 '워크에씍'이 별로라고..

감독이 감히 프런트의 결정에 반기를 들 수 없어서 교체의견을 확실하게 낼 수 없다고 한다면 2군이라도 보내던지, 아니 지 스스로 사람새끼면 이렇게 팀 운영에 도움이 안되고 자기 약점에 대해서 하나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면 자진해서 2군 갔다 오던지. 맨날 삼친먹고 벤치 앉아서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주댕이 댓발 나와서 앉아 있는데 아주 그냥.. 10억이 녹는다 녹아..

 

우탄코트, 포탄코트, 지타코트 다른거보다 우선 빨리 파나마행 비행기표 알아보자.

 

솔직히 이 외국인타자 한명 때문에 엔트리 하나 줘야 하는것도 좀 그런데 시즌 초 한참 잘 하던 정범모는 소리없이 내려가서 올라 올 생각을 안한다. 프런트 고집 때문에 선수는 써야겠고, 양의지 휴식차원에서 포수 올린다고 하면서 온갖 칭찬으로 언플.. 누가 봐도 눈에 보이는 어이없는 짓을 하고 있다. 김태군 전역하면 어쩔라고? FA때문에 도의상 등록 해 줄 것 같은데 그러면 양의지, 김태군, 베탄코트인가? 아주 그냥 포수왕국 납셨다.

일요일에 진행 한 이벤트. 가족들 불러다가 아버지랑 애들한테 공룡 옷 입히고 달리기 하는 그런 이벤트인데 이건 정말.. 지난번에 했던 유튜브 영상은 아래 링크로 달아 놨다. 혹시 이 이벤트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유튜브 댓글 보고 분위기 파악할 수 있을 듯.

간단한게 요약하면 작년시즌부터 저 공룡 옷 입고 온 전국을 돌아다니는 열혈팬이 있다. 슬슬 방송카메라에 잡히고 유명해지고, 모든 방송사에서 이제 우리팀 경기 중계할 때는 무조건 보여주는 (야덕들에게는)전국적으로 유명 한 열혈팬이 되었다. 심지어 경기 중 꼬마들이 가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하고, 온갖 공식 마스코트가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했는데 그 아이디어만 홀랑 빨아먹고 이벤트를 함. 

https://youtu.be/Ci70wWbQqiE

아니 뭐 저 공룡 옷이야 기성품이니 그렇다 치자. 그런데 왜 하필 이렇게 관중이 유명해진 타이밍에 이벤트를 갑자기? 뭐 구단 내부사정은 알 수 없으니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 된 이벤트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만.. 누가봐도 아닌건 아닌거지. 롯데자이언츠가 성적은 엉망진창이라도 팬들이 많은 이유가 뭔지 분명히 알텐데? 나같은 일개 팬이 아는걸 그게 직업인 프런트에서 모를까.. 

어쨌든 원종현 세이브로 경기 끝. 지난 두 경기 블론승으로 2승 챙겨먹고 오늘 세이브 한개 추가. 지금 11일(화) 경기 보면서 이 글을 작성 중인데 원종현 또 블론. 하.. 오늘은 원종현이 잘못했다기 보다는 감독 운영이 참.. 누가 올라와도 동점 될 타이밍인데.. 아무리 월요일 쉬었다지만 주말 시리즈 3게임 내내 나와서 2승 1세이브 한 마무리를 또 올리냐? 3연투한 마무리 땡겨쓰면서 1.1이닝 계획한다라..

 

당연히 감독 이하 코치 및 선수가 나보다 백만배는 야구 더 잘 알고 잘할 것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속으로만 ㅅㅂㅅㅂ하지 대놓고 이런저런 이야기 안하는데 9일 경기는 재미있는 경기였고 시리즈 스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였다. 뭔가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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