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장/일상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8_XM3 에어컨 필터 교체 DIY

hwangdae 2021. 7. 4. 14:51
728x90
반응형

정말 오랜만에 쓰는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시리즈. 이미 차 구입한지 1년이 훌쩍 넘고 주행 거리가 20,000km를 넘어 선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제목을 쓰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블로그를 사용하는 동안에 내 차와 관련된 포스팅은 그냥 시리즈 제목을 쓰는걸로..

 

몇번 경험을 했다. 출근 했을 때 실내 자리가 없어서 야외 주차를 해 놓는 경우 퇴근할 때 시동을 켜면 에어컨에서 시큼(마치 땀냄새 같은)한 냄새가 심하게 나더라. 실내에 주차를 해 놓았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특징. 아무리 고민을 해 봐도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어떤 문제가 있어서 냄새가 난다면 꾸준히 나야 할텐데 야외 주차를 했을 때만 그렇다? 여름이라 냄새 확산이 빠르다고 하더라도 실내/외 주차에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난다? 어디 도시괴담처럼 고양이가 보닛 안에 들어와서 있다가 안에서 죽어버렸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르노삼성 정비센터에 입고를 했다. 2021년 6월 30일 엔진오일 교체에 128,500원을 사용. 하.. 차는 돈구디가 맞는 것 같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정비기사님께 여쭤보니 에어컨 필터 교체를 한번 해 보고 그래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 한다면 동일 조건에서 테스트를 해 봐야 하기 때문에 며칠 차를 입고 시켜야 한다는 말씀. 이거 뭐 출퇴근을 위해서 그렇수는 없고..

 

엔진오일을 교체 하면서 에어컨 필터까지 교체를 하면 비용이 얼마가 추가 되는지 여쭤보니 한 4만원돈이 추가가 된다고 한다. 예전 에어컨 필터 교체가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르노삼성 자동차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 하면서 맡길까 하다가 급히 youtube 검색을 해 보니 다이(DIY)로도 할만하지 싶어서 셀프 교체 결정.

마트를 방문해서 에어컨 필터 구입을 위해서 자동차 코너를 방문하니 화려한 색깔의 필터들이 나를 반긴다. 하지만 내 차용은 없다. 아니, 현기차를 빼고 다른 브랜드의 제품은 없다.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현기차가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마트 규모가 적어서 그런가.. 하여튼 그래서 마트에서 구입은 실패.

 

그래서 집에 와서 구매를 했다.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그냥 제일 저렴한 것으로 몇개 구입 해서 자주 바꾸기로 한다.

셀프 교체 영상을 살펴보니 쉬워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다른 자동차에 비해서 쉽지는 않다. 통상 에어컨필터 교체라고 하면 글러브 박스를 열어서 쉽게 교체하는 것으로 생각 하는데 역시 르노삼성은 만만치 않았다.

조수석 왼쪽 앞쪽에 좁은 곳으로 손을 밀어 넣어서 위 사진에서 표시 해 놓은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왼쪽에 있는 플라스틱과 직물 부품들이 워낙 짱짱하게 설치가 되어 있어서 저 커버를 제거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시야를 확보해서 눈으로 보고 제거하기는 쉽지 않고 손을 쑥 집어 넣어서 감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오히려 더 괜찮은 것 같다.

제거하고 보니 이러한 모습. 위 사진에서 왼쪽이 아래, 오른쪽이 위쪽이다. 이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끼우고 결합'하는 모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빼는 거는 어찌 뺀다 하더라도 다시 재결합 할 때 만만하지가 않았다.

어쨌든 사용하던 필터를 뺐는데 당황했다. 두개다..?

내가 구입 한 에어컨 필터는 하난데..? 뭐 세로로 쌓아 보니까 크기가 동일하기는 한데 처음에는 망했나.. 싶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필터 위에 프린트 되어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전국정비사업자협동조합지정용품'이라는 문구에서 조금 쭈굴 해지기는 했지만 뭐 자주 교체한다고 생각 하고 구입 했으니까..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기 때문에 이제 새 필터를 '우겨' 넣는데, 왜 정품은 작은 필터 두개로 구분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매우 타이트한 슬롯이기 때문에 큰거 하나 넣는 것 보다 작은거 두개를 쌓아서 넣는 것이 확실히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정품 필터가 얼마나 더러워졌을까 싶어서 뒤집어 보니 전혀 더럽지가 않았다. 물론 저 사이사이를 벌려 보면 먼지들이 쌓여 있는 것이 보이기는 하지만..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야겠다 생각 했던 가장 큰 문제인 시큼한 냄새에 대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 조금은 찝찝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조금 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걸로. 그리고 어쨌든 불스원 필터나, 정식 서비스 센터에서 교체를 하는 것 보다 말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에어컨 필터 2개 12,100원)으로 구입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주 교환을 하는걸로. 3,000km~5,000km 정도에서 교체를 한번 또 해야겠다.

 

에어컨 필터 다이 끝!

 

2020.03.09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Prologue vol.1_르노삼성 #XM3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Prologue vol.1_르노삼성 #XM3

아주 큰 돈을 썼다. 차를 샀다. 질렀다. 물론 비용이 적은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은 엄청 오래 했다. 04년식 SM3를 타고 있었는데 17만이 넘고,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정비소를 들어갈 때 마다

2uremember.tistory.com

2020.03.10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Prologue vol.2_르노삼성 #XM3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Prologue vol.2_르노삼성 #XM3

지난 포스팅을 가만히 읽어보니 르노삼성 XM3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까는 내용인 것 같아 조금 보기가 그렇다.. 만 뭐 내가 느낀게 그런데 어쩔텐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2uremember.tistory.com

2020.03.17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1_서민3호 안녕 ㅠ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1_서민3호 안녕 ㅠ

04년식 SM3 XE M/T를 타고 다녔다. 일 시작 하고 차량 구입을 거의 바로 했었던 것 같으니 대충 2010년 중반정도 부터 탔나보다. 내가 탄 것만 9년 반 정도 됐나보다. 처음 샀을 때 3만이 조금 안되는

2uremember.tistory.com

2020.03.23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2_XM3 익스테리어 포인트 세가지!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2_XM3 익스테리어 포인트 세가지!

천정부터 끝까지 라인따라 말끔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디자인. 엔진 성능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등 비벼볼 수는 없는 브랜드 이지만 BMW의 X4의 그것과 비슷 하다. 벤츠의 GLC 쿠페나 테슬라의 모델X

2uremember.tistory.com

2020.03.29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3_XM3 이지커넥트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3_XM3 이지커넥트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어떤 물건을 구입하든 가능하면 모든 기능을 이용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해당 물건을 사기 위해서 들인 비용을 회수하는 것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04년식 차를

2uremember.tistory.com

2020.03.30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4_빚쟁이 탈출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4_빚쟁이 탈출

2020/03/10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Prologue vol.2_르노삼성 #XM3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Prologue vol.2_르노삼성 #XM3 지난 포스팅을 가만히 읽어보니 르노삼성 XM3에 대한 내.

2uremember.tistory.com

2020.04.17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5_XM3 무선충전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5_XM3 무선충전

요즘 나오는 차에는 대부분 전화기 무선충전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1달 된 XM3 역시 마찬가지. 물론 하위트림에서는 옵션으로 넣거나 최고급 트림으로 올라와서 기본사양으로 제공 받아야 하지

2uremember.tistory.com

2020.04.22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6_XM3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6_XM3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차를 구입하고 운전하다 보면 계속해서 전자제품같은 느낌이 든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몇번은 언급 했지만 내가 타던 차가 04년식이다 보니 머리로는 알고 있는 각종 편의장치들을 실제로 겪으

2uremember.tistory.com

2020.04.27 - [생각기록장/일상] -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7_HOMECOMING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EP.07_HOMECOMING

차를 인수한지 한달 하고도 보름 정도가 지났다. 아직도 차를 보면 기분이 두근두근한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이리저리 드라이브를 다니는데 문득 공장에 가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차를

2uremember.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