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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록장/독거노인 생존기 95

남자 혼자 살아남기, 자취 1년 생활의 지혜

2019년 2월 22일(왼쪽)과 2020년 2월 22일(오른쪽). 엄밀히 이야기 하면 1년 하고 1일이 지났다. 라면, 계란후라이 이런거 말고는 요리의 요자도 모르던 내가 처음 들어갈 때는 배달만 한참 시켜 먹으려나.. 굶어죽지는 않으려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걱정을 했었는데 어쨌든 1년을 살아 남았다. 개인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1년 살아남으면서 나름 발견하게 된, 자취린이가 알면 좋을만한 팁이 있을까 생각 해 보게 되었다. 물론 철저하게 내 성향에 따른 팁이라는 것을 먼저 밝힌다. 혹시 추가로 생각나는 지혜들이 있다면 추가 해 보도록 하겠다. 1. 우유를 사지 말자 - 본인이 우유를 정말 좋아해서 하루에 500ml씩 마시지 않는다면, 아침밥 대용으로 시리얼을 우유에 타 먹는것이 습관이 되어 ..

CALL OF DUTY MODERN WARFARE REMASTERED

언젠가 PS+에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버전을 무료로 풀어줬다. 어쩐지 게임은 여러개를 동시에 하지 못하여 미뤄놓고 있다가 얼마 전 부터 쭉 했는데 하는 내내 들었던 느낌은.. 그렇게 재미가 없다. 사람들이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찬양하는 이유는 충분히 알겠는데 나 자체가 FPS에 관심이 없고 흥미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전에 플레이 하고 엔딩을 봤던 게임들 역시 다들 명작이라고 찬양하는 게임들이고, 하고 나서 나 역시 기립박수를 칠 정도일 게임들이었지만 이건 그닥.. 그래도 중간에 삭제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것에 의의를 두는걸로.

아워홈 냉동 볶음밥

이제 1주일 정도만 있으면 혼자 살기 시작한지 1년이 된다. 처음에 자취를 한 이후에는 딱히 요리에 관심이 없었고, 집에서 식사횟수가 많지도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냉동볶음밥이나 쟁여놓고 한번씩 먹으면 되겠지? 라고 판단을 했었다. 그리고 한참 그렇게 먹다 보니 이게 지겨워지기 시작했고, 어설프지만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얼마 전 생일때 지인 중 한분이 이걸 보내 주셨다. 비상식량으로 쟁여놓고 먹으라고 하시는데 뭐.. 냉장고가 코딱지만하기 때문에 10끼 내리 달리는걸로..!! 항상 냉동볶음밥을 구입할 때는 어차피 냉동 그냥 싼걸로 가즈아~ 였는데 아워홈은 그래도 LG계열의(?) 브랜드 아니던가! 고급진 냉동볶음밥을 10끼 정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메뉴는 두개. 매콤 베이컨 볶음밥과 돼지고기 ..

이 시국에 일본제품 #QAHWA 텀블러 '재'구입 feat. 실리콘빨대

정말 아끼던 텀블러가 있었다. 내가 자의로 광고메일을 수신하는 Funshop에서 판매했던 QAHWA 텀블러. 주문 기록을 뒤져보니 2015년 12월에 구입했단다. 구입 당시 가격이 39,800원이었다. 텀블러 치고는 결코 저렴한, 아니 살까 고민할만 한 가격이 아니었다. 구입 당시에도 텀블러.. 그냥 보온병 따위에 이 정도의 비용을 들일 필요가 있는가 생각을 했었는데 4년을 좀 넘게 사용했다. 그런데 갑자기 분실.. 다른 어떤 텀블러를 구입하더라도 이와 같은 만족도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일한 제품 검색을 했는데 도저히 이제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위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결과 Qoo10이라는 사이트에서 겨우 하나 발견. 가격은 5만원 정도.. ㅠ 박스 안에 빈 공간을 신문지가 채우..

#IDOOGEN 디자인 트레이

친한 후배한테 생일선물을 받았다. 언젠가부터 생일선물이 카톡으로 많이 오기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도 그렇고 다음카카오는 가려운데를 참 잘 긁는다. 처음에 다음이 카카오에 인수된다는 뉴스를 보았을 때 대형 검색포털이 한낱 메신저에게 인수가 되는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매우 모범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다. 뭐 어쨌든.. 협탁.. 은 아니고 조그마한 테이블? 상?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접어서 얇게 만들 수 있다. 사용자들의 특성에 따라서 접었다 폈다 하면서 쓰면 될 것 같고, 테이블 부분이 움푹하게 들어가 있고, 위 쪽으로는 가느다란 홈이 있어서 전화기나 테블릿 등을 기대놓고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리를 펼쳤는데 너무 벌어져서 이거 불량인가.. 싶었었다. 다..

주부장비 마늘(야채) 다지기 구입

어느 날 부터 이런저런 요리들을 해 먹기 시작하다 보니 한국 사람은 반드시 필요한 식재료가 있다. 양파, 대파 그리고 마늘. 처음에는 잘 모르고 소량의 통마늘을 사다가 냉장고에 보관을 해서 그때그때 사용 했었다. 그런데 어차피 한명이 먹는 집인데 이게 보관기간이 늘어나다 보니 냉장고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곰팡이가 피더라. 그래서 그 때부터 마늘을 구입하면 칼로 다져서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소량으로 구입한다고 하더라도 다져서 냉동실에 넣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마늘을 다지다 보면 눈이 맵다는 것. 지금까지 뭘 해 먹은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양파 매운 것 보다는 파나 마늘이 더 눈이 맵더라. 보관을 위해서 다진 마늘을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하는데 여기서 큰..

DETROIT BECOME HUMAN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로 인해서 받은 게임이다. 번들팩으로 구입한 레드 데드 리뎀션2의 엔딩을 보고 갓 오브 워, 라스트 오브 어스까지 총 3개의 게임을 엔딩을 봤는데 이제 하나 더 추가가 됐다. 처음에 이 게임을 할 때는 '이걸 내가 왜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왜냐하면 가정부 안드로이드(카라)를 조작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주인이 시키는 이런저런 일들(밥 차리기, 아이 돌보기, 주방 청소하기 등등)을 진행 하는데 내가 왜 게임을 하면서 집안일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엔딩을 보고 생각 해 보니 제법 긴 시간동안의 듀토리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내가 본 엔딩에 조금씩은 영향을 주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니 또 오..

2020년을 생각하며 셔플해 본 타로

이제 곧 독거노인으로 생활한지 1년이 되어 간다. 작년(2019년 2월 20일인가?)에 입주를 했으니 곧이다 곧. 1주년 겸 새해 겸 해서 정말 오랜만에 타로 셔플을 해 봤다. 참고로 난 종교가 뭐냐고 물으면 기독교라고 한다.. 그냥 가볍게 재미로 생각 해 보자. 타로는 정말 옛날(2003년인가? 정확하게 기억도 안난다) 플레어(Flair)바에서 알바할 때 배웠다. 바텐더라는 일이 술을 잘 말아주는 것도 있겠지만 온 손님들과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도 주 업무 중 하나인데 이게 이야기 하다가 한번씩 뚝 하고 끊기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때 그 어색산뜻한 분위기를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위하여 몇가지 스킬들이 필요한데 내가 했던건 정말 간단한 테이블마술과 타로카드 리딩이었다. 스프레드 시트를 깔아놓고 타로덱 셔플..

오늘의 반찬 #감자어묵조림

감자를 너무 많이 사 놓았다.. 1주일에 집에서 많아야 3~4끼를 먹는데 마트에서 포장 된 한봉지를 사 오다 보니 싹이 나고, 어떤건 물러지고, 곰팡이가 필랑말랑 하고 난리였다. 소포장을 구입하려고 해도 소포장과 조금 많이 포장 된 식자재의 가격차이가 없다시피 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큰걸 사게 되더라. 뭐 어쨌든 남은 감자의 절반 정도를 꺼내서 반찬을 만들었다. 사실 얼마 전 다 먹은 반찬도 통조림 햄 섞어서 감자랑 볶아 만든거라.. 감자가 살짝 지겨워지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다. 이대로 계속 있으면 감자를 보관하는 곳은 감자가 뿌리를 내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볶음은 이제 싫고 이리저리 알아보다 감자조림으로 결정. 올리고당이니 양파니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식재료 사 놓은 야채들도 다 떨어져서 ..

북유럽 감성의 네덜란드산 편백나무 #funshop

어느날 갑자기 친구가 연락을 했다. 풀 키울 생각 없냐고.. 처음에는 거절하다 네덜란드의 기상에 넘어갔다. 뭐 선물로 준다는데 그냥 냅다 받았어도 되는 것. 몇일 지나서 퇴근을 하니 집 앞에 택배가 와 있다. 눈에 잘 띄는 붉은 색 테이프로 '신선식품'이라고 적혀 있어서 웃겼다. 신선한 식물이기는 한데 식품은 아닌걸로.. 겉 박스는 대충 보고 박스를 열어보니 크리스마스가 진짜 다 왔다는 느낌이 든다. 박스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다. 작지 않은 박스였는데 안에 가득 차 있었다. 특히 토분과 분갈이 전의 식물이 같이 배송이 되기 때문에 뽁뽁이가 매우 꼼꼼하게 싸여 있어서 여는데 고생을 좀 했다. 박스만 보면 크기 비교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전화기(iPhone 8+)을 위에 얹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박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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