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 세금 내는 소나무 석송령. 결혼식 겸 경북에 여행을 간게 8월 13일인데 오늘이 10월.
블로그에 글 하나 쓰는게 뭐가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워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다.
2017/08/14 - [마음기록장/막입] - 커피가게 feat. 상주
2017/08/24 - [생각기록장/여행] - 경북 예천 회룡포 전망대
2017/08/29 - [생각기록장/여행] - 예천 회룡포의 뿅뿅다리(퐁퐁다리)
2017/09/21 - [생각기록장/여행] - [경북예천]삼강주막
그 동안 관련 포스팅은 위 링크 참조
결혼식-커피가게-회룡포-뿅뿅다리-삼강주막에 이은 마지막 방문지인 석송령. 원래 여기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검색하다 보니 '세금 내는 나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나무라고 하니 신기해서 한번 가 보기로 하였다. 위치가 생각보다 멀어서 가 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언제 다시 여기 오겠냐는 생각에 한번 보고 내려가는걸로 결정. 만일 석송령을 안가는 것으로 결정 했었다면 삼강주막에서 국밥이라도 한그릇 먹고 왔지 싶다. 1
세금을 내는 나무는 우리나라에 단 두 그루만 있는데 이 두 그루의 나무가 모두 경북 예천에 위치하고 있다. 황목근과 석송령. 황목근 보다는 석송령이 조금 더 유명한 것 같다. 검색을 해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장마기간에 물에 떠내려 오는 어린 소나무를 심은 것이 지금까지 이렇게 커서 석송령이 되었다는 내용. 그리고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재산을 모두 나무에게 상속하여 당당하게 땅 가진 나무가 되었다는 내용. 2
석송령은 천연기념물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나라에서 보호를 받는 나무이다. 나라에 세금도 내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도 받고 있고 참 독특하다.
석송령에 대한 안내는 위 사진에 있는 입간판을 읽어보면 될 것.
나무가 상당히 크다. 제법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화면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사진을 가만히 보면 가운데 본 줄기 이외에 기둥들이 막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나무가 나이가 많고 옆으로 넓어지다 보니 쓰러지거나 뻗은 가지들이 부러질까봐 지지대를 세워놓은 것일테지. 천연기념물이라서 가까이 들어서 보는 것이 금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볼 수는 없어서 아쉬웠다. 3
단지 석송령 저 나무 하나를 보기 위해서라면 일부러라도 찾아 가야 하겠지만 지나가는 길에 있으니까 가지 않는 이상 일반인이 일부러 찾아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사진에 찍은 입간판 말고는 안내가 없었고 뒤에는 그냥 사람 사는 마을이 있었을 뿐. 찾아오는 사람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요기를 할 수 있을만한 식당도 없었다. 그저 동네 사람들이 마을 어귀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장면만 볼 수 있을 뿐. 나 같은 경우에야 언제 다시 오겠냐 싶어서 일부러 찾아 왔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안가봐도 되겠다.
나무도 자기 땅이 있어서 나라에 세금 내고 사는데 나란새끼는 뭐하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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