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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23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ilogue

여행 후기를 작성하는데 거의 한달이 걸린 것 같다. 하루에 하나씩 하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게으른건 어쩔 수 없나보다. 처음에 세웠던 계획이 정말 많이 지켜지지 않았다. 인천과 서울, 순천을 제외 한 전라도는 방문조차 하지 않았고, 만나고자 했던 사람들도 다 만나지 못했고, 방문하고자 했던 곳은 많은 곳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입장조차 하지 못했다. 갔다와서 바로 에어메트나 모기장 등을 처분할까 고민도 살짝 하기는 했는데 다음에 차박여행을 조금 더 진지하게 한번 다녀 보기로 하고 트렁크에 고이 모셔 뒀다. 뭐 혹시 아나, 여자친구 생기면 더 자주 다닐지도.. 망할.. 원래 목적이 전국지인투어였으니 여기저기 여행을 간 것은 보조적인 목표라고 볼 수 있겠다. 한가지 정말 아쉬웠던 것은 하루 중 식사..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22. 순천 와온해변

이번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의 마지막 방문지. 순천 와온해변. 사실 대전에서 함양 간 다음에 전주, 남원, 광주, 보성도 계획에 있기는 했는데 바로 순천으로 와 버렸다. 파이팅이 사라졌다고 할까나.. 해가 질 때 노을이 좋다고 해서 조금은 서둘러 왔는데 시간 계산을 잘 못하여 일몰 3시간 전 도착을 해 버렸다. 한시간 정도는 산책하면서 버티기는 했는데 덥고 습한 날씨에 두시간 더 버티기가 힘들어서 산책하고 바로 철수 했다. 순천은 올 때마다 느끼지만 어마어마하게 넓은 갯벌이 볼 때마다 새롭다. 군산에 갔을 때 말고는 서해 쪽 조수간만의 차이를 몸으로 느껴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할 수 없겠지만 순천에 바닷물이 빠졌을 때 넓은 갯벌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확하게 지리를 모르겠지만 지도를..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21. 함양 지안재

노잼도시 대전에서 빵만 먹고 바로 함양으로 왔다. 함양 여기 위치가 정말 어중간해서 출발 하는 첫 날에 갈까 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음 일정이 순천인데 순천 갔다가 여기를 와야 하나 생각 할 정도로 동선 짜기가 어중간했던 곳. 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담배 한대 피며 숨 돌리고 있는데 오토바이가 떼로 우르르르 지나간다. 뭐 오토바이를 싫어하지는 않고, 저 정도 높은 CC는 아니지만 125CC정도 되는 조그마한 오토바이 타고 이리저리 시간될 때 여행 다니고 싶은 꿈도 있다. 하지만 저렇게 고배기량 오토바이를 떼로 타고 우르르 다니는건 솔직히 꼴보기 싫다. 씨끄럽기도 하고 떼로 다니면 그 소음이 어마어마하다. 마을 입구에서 지안재를 보면 뭔가 좀 얼기설기 하게 보인다. 구글링해서 보면 나오는 지안재는 매우 빽빽..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20. 대전 성심당

차박 프로젝트 계획을 세울 때 대전에는 들리고 싶은 곳이 총 3곳 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 화폐박물관, 성심당. 이 중에 성심당이 제일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었던 장소였다. 내 식습관을 보면 끼니때 식사 이외에는 딱히 간식을 먹지도 않고 특히 빵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렇게 김포(지난 포스팅)를 거쳐서 동탄에서 지인을 만난 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을 깨자 마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달렸는데.. 두군데 다 휴관. 하.. 매 포스팅에 한번씩은 언급하는 것 같지만 이번 차박 프로젝트는 정말 장기간의 계획으로 원대한 꿈을 가지고 떠난 여행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국립중앙과학관과 화폐박물관은 여행 전체 계획으로 봐서도 꼭 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둘 다 나가리가 되는건..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9. 김포 젊은이여 해병대로

대한민국 남자 중 이 간판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06년 전역 이후로 꼭 한번은 가 봐야지, 가서 후임들 닭이라도 한마리 사다 줘야지 생각만 하던게 이제야 방문 했다. 위병소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해병들은 본부중대가 아닌 예비중대 소속의 해병들이었다. 본부중대가 근무하는 시간이 아니어서 어찌 보면 직속후임들은 보지 못했지만 그대로 반가웠다. 그러면 본부중대 소속의 경비소대는 편제가 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부중대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여단으로 승급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제 연대가 아닌 여단급 본부중대가 되었다는 것. 부대 규모가 커진 만큼 후임들의 처우도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하나 재미있었던 것은 근무를 3명이 서고 있는데 그 중 1명은 근무..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8. 파주 임진각국민관광지

강원도 위쪽의 통일전망대를 갈까 생각 했었다. 금강산이 보이는 그 곳. 그렇게 계획을 하려하다 어쩌다 보니 파주 임진각국민관광지로 계획이 바뀌었는데 계획을 짜는 당시에는 파주 근처 헤이리마을, 출판단지 등등을 같이 구경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으리라. 여기도 역시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내부 구경거리들을 폐관시킨 곳이 많았다. 그리고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역시 한 몫을 했으리라. 그런데 솔직히 그러면 입장료(주차료)나 곤돌라 비용은 할인을 해 줬어야 하는거 아니요? youtu.be/T8nqGmbxckg 곤돌라를 탈 수 있다. 이 곤돌라를 타면 민간인통제선 위를 날아서 구경할 수 있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맞은편에 내려서 추가관람도 가능하다고 한다. 곤돌라를 타려고 준비하는데 운행하는 직원이 다음 곤돌라를 타..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7. 춘천 이디오피아 집

소양강 댐을 보고, 막국수를 먹고 춘천을 벗어나기 전 마지막 방문지. 춘천에서 남이섬이나 뭐 다른 곳도 갈 계획이 있기는 했었는데 그런데는 나중에 언젠가 여자친구가 생기면 가기로 하고 일정을 대폭 단축 했다. 최초 계획했던 모든 일정을 다 소화 했다면 보름에서 한달은 걸렸겠지만 강원도까지 딱 찍고 나니까 불편한 잠자리와 이런저런 어려움으로 인해서 최대한 단축 시키고자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 했었다. 뜬금없이 참전기념관이긴 한데 알쓸신잡에 나왔던 곳이다. 그래서 한번 방문 해 보고 싶어서 찾아 갔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당분간 폐관한다는 공지가 앞에 붙어 있다. 여행 타이밍을 참 잘 못 잡아서 가는 곳 중 제법 많은 곳이 코로나19 때문에 폐관이라는 공지를 붙이고 있는 곳이 많았다. 이게 참 ..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6. 춘천 소양강댐 feat. 막국수

강원도 춘천은 밀양에 이어서 지인을 만나기로 되어 있던 장소였다. 그래서 저녁에 만나 닭갈비를 먹었는데 어쩔 수 없이 술을 한잔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멤버이기 때문에 차박 대신에 방을 구했다. 철판 닭갈비가 아닌 숯불 닭갈비로 정말 이게 닭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있었는데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고 깊어지다 보니 기록을 전혀 남겨놓지 못해 아쉽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춘천에서 가 볼곳 중 하나가 소양강 댐. 다목적댐으로 초등학교때 부터 교과서에서 나온 댐이 아닌가 싶다. 직접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입이 떡 벌어졌다. 사이즈에 놀랐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현재까지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댐. 높이가 123미터. 이 정도..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5. 속초 아바이 마을

강원도 일정 중 제일 마지막.. 은 아니구나 춘천도 갔으니.. ㅋ 뭐 강원도 바닷가 일정 중 마지막이라고 하면 되겠다. 어쨌든 이번 여행 중 제일 별로였던 곳. 속초까지 괜히 올라갔나 싶을 정도로 별로였던 아바이마을. 그나마 설악산의 위용을 멀리서나마 본 것으로 만족 하면 되려나 싶다. 아바이마을에 도착해서 밥을 먹으려고 여기저기 구경 하면서 돌아 다니는데 삐끼들이 아주 많다. 아바이순대나 오징어순대 등을 먹어볼까 했는데 가격이 그냥 1인이 식당에 들어가서 대충 사 먹을 정도의 가격은 아닌 것 같다. 가게들 구경하면서 걸으면서 한 아주머니가 호객행위를 하면서 하는 말, 어딜가나 똑같아요 우리집으로 와요 기가 막힌다. 우리집은 뭔가 다르고 특별하다고 호객행위를 해야지 어딜가나 똑같다고 자기네 집으로 오라니..

퇴사 기념 전국지인투어 차박 프로젝트 EP14. 강릉 (날이 좋아서)주문진

강원도는.. 아니 동해 바다는 너무 거칠다. 방파제가 군데군데 많이 보이는 이유가 확실한 것 같다. 사진 찍기에는 별로 좋지 않았는데 소위 말해서 '비말'이 되어 버린 바닷물들이 떠 다니기 때문에 카메라도 불안하고, 온 몸이 찐득거린다. 그래도 경치와 바다 색깔 하나는 기가 막힌게 동해 바다가 아닌가 싶다.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전혀 몰랐는데 어쩌다 검색을 하다 보니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만난 그 바닷가 방파제가 주문진에 있다고 하여 들렀다. 조그마한 방파제가 몇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촬영지. 사실상 다른 방파제로 가도 보이는 뷰는 크게 차이가 없겠지만 촬영장소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다들 뒷 사람 눈치가 보여서 그런지 얼른 사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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